'3연승' 임도헌 감독, "후회 없이 오늘에 올인"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2.24 21: 40

삼성화재가 3연승을 거두며 4위로 복귀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삼성화재는 24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치러진 NH농협 2016-2017 V-리그 KB손해보험과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8, 25-23, 26-24) 셧아웃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리며 우리카드와 승점이 같아진 삼성화재는 세트득실률이 앞서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임도헌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지만 서브가 잘 들어가 고비를 넘겼다. 3세트는 조금 아쉬움이 있었으나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했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임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 '후회없이 하자. 다음 경기는 생각하지 말고 오늘 경기에 모든 걸 올인하며 하나씩 정성을 들이다 보면 잘 될 것이다'고 말했다. 선수들이 잘 따라와줘고 있다"며 고마워한 뒤 "(PO 경쟁팀) 한국전력·우리카드전이 이어지는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최다 21득점을 올리는 등 절정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박철우에 대해서도 임 감독은 "잘해주고 있다. 2단 공격을 잘 때리기 때문에 세터 유광우도 믿고 올려준다. 철우가 해결을 잘 해준 덕분에 서로 믿음이 생겼다. 타이스도 나름대로 괜찮았다"고 선수들을 두루 칭찬했다. 
한편 패장이 된 강성형 KB손해보험 감독은 "일단 저희가 못했지만, 삼성화재의 몸이 좋았다. 박철우와 타이스가 좋았다. 항상 안고 있는 리시브 불안으로 해볼 만하면 범실이 나왔다"며 "그 자리가 앞으로도 중요할 것 같다. 황두연이 버티지 못하면 어려워진다.
이어 강 감독은 "세트마다 기복이 심하다. 리시브에서 못 버티면 남은 경기도 쉽지 않다. 팀 분위기는 좋아진 만큼 선수들이 다시 잘 재정비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게 프로의 자세가 아닌가 싶다"며 유종의 미를 강조했다. 6위 KB손해보험은 봄 배구가 사실상 좌절됐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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