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감독, '공격형 클린업'으로 타격 반등 노리나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2.25 05: 46

[OSEN=이인환 인턴기자] 연습경기에서 화력 부족에 시달리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 타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김인식 대표팀 감독이 공격 중심의 라인업을 뽑아들었다.
지난 23일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대표팀은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대표팀은 25일과 26일 오후 2시 고척돔에서 쿠바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대표팀은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 치른 연습경기 2경기(요미우리 전 0:4 패배, 요코하마 전 2:3패배)에서 모두 패배했다. 특히 공격에서 타자들이 무기력했다. 대표팀은 요미우리와 평가전에서 4안타 무득점, 요코하마와 평가전에서 2안타 2득점에 그치는 빈타를 보였다. 만약 요코하마와 경기에서 양의지의 홈런이 없었다면 두 경기 연속 무득점을 당했을 수도 있다. 소집 이후 처음 치른 실전 경기라 타자들의 타격감이 별로였다.

서건창(29, 넥센)이나 양의지(31, 두산)는 두 경기 연속 안타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다른 타자들의 타격감이 아쉬웠다. 어떻게든 득점 기회를 만들어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며 공격에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요코하마와 연습경기가 끝나고 대표팀 김인식 감독은 “김태균(35, 한화) 최형우(34, KIA)를 비롯한 타자들이 슬슬 공을 배트 중심에 맞추고 있다. 그래도 완벽하지 않다”라고 아쉬워했다.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이대호(35, 롯데)는 대타로만 두 번 타석에 나왔다. 아직 선발로 준비가 안됐다는 코칭스텝의 판단.
김인식 감독은 빈타에 대한 해답으로 25일 쿠바 전 클린업 ‘3번 김태균, 4번 최형우, 5번 이대호’ 기용을 선보였다. 김인식 감독은 “WBC 본 경기에서도 공격 강화를 위해 김태균, 최형우, 이대호 클린업 3명이 동시에 출격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밝혔다. 공격 중심 라인업으로 경기 초반에 리드를 잡겠다는 계산.
초반 경기 리드를 위해 공격 중심의 라인업 들고 온 국가대표팀의 남은 과제는은 김태균, 이대호의 포지션 문제.  김태균, 이대호 두 선수 중 어느 선수가 1루수로 나오고 어느 선수가 지명타자로 나올지 정하는 것도 대표팀 타선의 중요한 숙제이다.
수비 불안 때문에 선발라인업이 보장되지 않던 최형우도 공격력 강화 방침에 따라 주전 좌익수 자리를 확보했다. 김인식 감독은 최형우를 선발출장 시킨 다음 경기 중후반 대수비로 교체 하는 것을 고려중이라고 한다.
김인식 감독의 공격 중심 라인업이 바닥을 기던 대표팀 타격감에 불을 지피는 윤활유 역할을 할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mcadoo@osen.co.kr
[사진]고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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