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TB와 시범경기 첫 타석 안타(1보)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2.25 09: 39

첫 타석부터 시위였다. 안타. 
박병호(31)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포트 마이어스의 해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냈다. 
2회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탬파베이 선발 오스틴 프루잇(28)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5구째를 쳐 유격수 옆을 빠져나가는 안타를 만들었다. 초구에 헛스윙을 한 후 2~4구가 존을 살짝 빠지는 것을 잘 골라냈다. 유리한 카운트에서 5구째 직구를 받아쳤고, 이날 미네소타의 첫 안타를 장식했다. 

박병호는 후속 타자 때 상대 3루수 송구 실책으로 2루, 제이슨 카스트로의 3루수 내야 안타 때 3루까지 밟았다. 2사 만루에서 에이레 아드리안자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프루잇은 2013년 프로에 데뷔, 지난해 트리플A에서 28경기 8승 11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했다. 앞서 2015년에는 더블A에서 26경기 10승 7패 평균자책점 3.09를 찍고 매년 한 단계씩 올라왔다.  
미네소타는 이날 홈에서 열린 경기에  바이런 벅스턴(중견수)-호르헤 폴랑코(유격수)-미겔 사노(3루수)-케니 바르가스(1루수)-맥스 케플러(우익수)-박병호(지명타자)-에디 로사리오(좌익수)-제이슨 카스트로(포수)-에이레 아드리안자( 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폴 몰리터 감독은 전날 "박병호는 5번으로 내세운다"고 말했으나, 이날 경기를 앞두고 6번으로 한 타순 뒤로 내렸다.  
2월초 40인 로스터에서 방출, 마이너리그로 소속이 바뀐 박병호는 캠프에서 로스터 진입과 메이저리그에 재도전한다. /orange@osen.co.kr
[사진] 포트 마이어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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