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2루타' 박병호, 시범경기 TB전 연속 안타(2보)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2.25 10: 22

안타, 그리고 2루타다. 첫 경기부터 제대로 몰아치고 있다. 
박병호(31)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포트 마이어스의 해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4회 두 번째 타석에는 제이콥 파리아(오른손)를 상대했다. 지난해 더블A와 트리플A에서 시즌 절반씩 뛴 마이너리거 투수.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초구 스트라이크, 2구째 파울이 됐다. 

불리한 2스트라이크에서 한가운데 높은 공을 밀어쳤고, 타구는 우측 펜스를 맞고 튕겨 나오는 2루타가 됐다. 조금만 높았더라면 홈런이 될 잘맞은 타구였다. 에디 로사리오의 헛스윙 삼진 아웃. 제이슨 카스트로가 투수 땅볼로 아웃되면서 진루하지 못했다. 
박병호는 2회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냈다. 주자없이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탬파베이 선발 오스틴 프루잇(오른손)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5구째를 쳐 유격수 옆을 빠져나가는 안타를 만들었다. 초구 헛스윙. 2~4구가 존을 살짝 빠지는 볼을 잘 골라냈다. 유리한 카운트에서 5구째 직구를 받아쳤고, 이날 미네소타의 첫 안타를 장식했다.
 프루잇은 2013년 프로에 데뷔, 지난해 트리플A에서 28경기 8승 11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했다. 앞서 2015년에는 더블A에서 26경기 10승 7패 평균자책점 3.09를 찍고 매년 한 단계씩 올라왔다.  
박병호는 후속 타자 때 상대 3루수의 송구 실책으로 2루, 제이슨 카스트로의 3루수 내야 안타 때 3루까지 밟았다. 2사 만루에서 에이레 아드리안자가 헛스윙 삼진을 당해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미네소타는 이날 홈에서 열린 경기에  바이런 벅스턴(중견수)-호르헤 폴랑코(유격수)-미겔 사노(3루수)-케니 바르가스(1루수)-맥스 케플러(우익수)-박병호(지명타자)-에디 로사리오(좌익수)-제이슨 카스트로(포수)-에이레 아드리안사( 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폴 몰리터 감독은 전날 "박병호는 5번으로 내세운다"고 말했으나, 이날 경기를 앞두고 6번으로 한 타순 뒤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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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포트 마이어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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