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TB에 1-3 패배...박병호 2루타 포함 멀티 히트(종합)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2.25 12: 06

 미네소타 트윈스가 2017시즌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패했다. 그러나 박병호는 멀티 히트로 좋은 출발을 했다.
미네소타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포트 마이어스의 해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와의 시범경기 첫 경기에서 1-3으로 패배했다. 
2월초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돼 마이너리그로 소속이 바뀐 박병호는 이날 6번 지명타자로 출장, 2타수 2안타를 기록하고 6회 대타로 교체됐다. 

2회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냈다. 2사 후 탬파베이 선발 오스틴 프루잇(오른손)을 상대로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직구를 때려 유격수 옆을 빠져나가는 안타를 만들었다. 이날 미네소타의 첫 안타. 
프루잇은 2013년 프로에 데뷔, 지난해 트리플A에서 28경기 8승 11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했다. 앞서 2015년에는 더블A에서 26경기 10승 7패 평균자책점 3.09를 찍고 매년 한 단계씩 올라왔다.  
4회 두 번째 타석에는 제이콥 파리아(오른손)를 상대했다. 지난해 더블A와 트리플A에서 시즌 절반씩 뛴 마이너리거 투수.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초구 스트라이크, 2구째 파울이 됐다. 
불리한 2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한가운데 높은 직구를 밀어쳤고, 타구는 우측 펜스를 맞고 튕겨 나오는 2루타가 됐다. 조금만 높았더라면 홈런이 될 잘 맞은 타구였다. 
폴 몰리터 미네소타 감독은 6회초 수비부터 선발 출장한 수비수 8명을 전원 교체시켰다. 박병호도 6회말 공격에서 대타 맷 헤이그로 교체됐다. 
박병호의 멀티 히트에도 미네소타는 8회까지 한 점도 올리지 못하다 9회 영봉패를 모면했다. 주전 일부를 빼고 원정에 나선 탬파베이는 3회 미네소타의 3번째 투수 브랜든 킨츨러 상대로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팀 베컴이 중월 3루타로 출루하자, 다니엘 로버트슨이 좌전 적시타로 깔끔하게 1점을 뽑았다.  
6회 1사 후 커트 카살리의 2루타와 루크 마일레의 연속 안타로 1,3루 찬스를 잡았다. 셰인 피터슨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 점수를 올렸다. 스코어는 2-0.  탬파베이는 9회 1사 2루에서 패트릭 레오나드의 중월 2루타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미네소타는 9회 1사 후 박병호 자리에 들어온 헤이그가 중월 2루타로 출루했고, 1사 2,3루에서 벤지 곤살레스의 1루수 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orange@osen.co.kr
[사진] 포트 마이어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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