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외인 데뷔전' 삼성-한화, 5회 강우콜드 무승부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2.25 14: 38

삼성과 한화의 승부가 비로 결말을 가리지 못했다.
삼성과 한화는 25일 일본 오키나와현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연습경기에서 5회 강우콜드 무승부를 기록했다. 2대2로 맞선 5회말이 끝난 뒤 갑자기 비가 많이 내리기 시작했고, 잠시 속개를 기다렸으나 종료가 결정됐다.
출발은 삼성이 좋았다. 1회 선두 김상수가 좌측 펜스까지 가는 2루타를 치고 나갔고 1사 후 구자욱이 우익수 옆 안타로 1,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이승엽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2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한화는 2회 반격했다. 선두 이성열의 중전안타, 김원석의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고 신성현의 희생번트로 2명의 주자를 모두 득점권에 보냈다. 여기서 오선진의 희생플라이 때 1점을 만회했다. 다만 차일목의 좋은 타구가 중견수 이영욱의 호수비에 걸리며 동점까지는 가지 못했다.
그러나 3회 2사 후 연속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 두 번째 투수 레나도를 상대로 2사 후 양성우가 2루타를 때렸고 이어 하주석이 좌전 적시타를 쳐내며 균형을 맞췄다.
삼성은 선발 페트릭에 이어 레나도와 최충연이 이어던졌고, 한화는 이태양에 이어 장민재가 2이닝을 소화했다. 
관심을 모았던 삼성의 두 외국인 투수는 나란히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선발로 나선 페트릭은 1회를 삼자범퇴로 마쳤으나 2회 1실점했다. 레나도는 3회 2사 후 연속 안타를 허용해 1실점했지만 4회는 무실점으로 넘겼다. 김상수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면서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고 이승엽도 연신 날카로운 타구를 날려보내 건재를 과시했다.
한화는 이태양이 2회부터 안정을 찾으며 3이닝 2실점으로 연습경기 첫 선발 등판을 마무리했다. 바턴을 이어받은 장민재는 2이닝 무실점으로 호조를 보였다. /skullboy@osen.co.kr
[사진] 오키나와(일본)=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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