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평가전] '2G 연속 쾌투' 장원준, 쿠바전 4이닝 무실점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2.25 15: 35

[OSEN=고척, 최익래 인턴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전 선발로 내정된 좌완 투수 장원준(32·두산)이 국내 첫 평가전에서 호투했다.
장원준은 2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의 평가전에 선발등판해 4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총 투구수는 57개. 지난 19일 요미우리와 평가전 3이닝 무실점에 이은 두 경기 연속 깔끔한 투구였다.

장원준은 1회 선두타자 로엘 산토스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요르단 만둘레이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그사이 1루주자 산토스는 2루까지 향했다. 이후 장원준은 프레데리치 세페다를 1루수 파울플라이, 알프레도 데스파이그네를 투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냈다.
2회도 안정적인 흐름이었다. 장원준은 선두타자 윌리암 사베드라를 유격수 뜬공으로 막은 뒤 요스바니 알라르콘을 삼진으로 솎아냈다. 이날 경기 첫 삼진. 이어 장원준은 유리스벨 그라시엘에게 투수 앞 땅볼을 유도하며 2회를 삼자범퇴로 끝마쳤다.
장원준은 3회 선두타자 카를로스 베니테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분좋게 이닝을 시작했다. 그러나 9번타자 요엘키스 세스페데스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다. 타구가 빨라 유격수 김재호가 잡기에 다소 어려웠다. 하지만 산토스를 삼진, 만둘레이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3회에도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4회 선두타자 세페다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허용한 장원준은 후속 타자 데스파이그네에게 유격수 병살타를 빼앗으며 위기관리 능력을 뽐냈다. 이어 사베드라마저 3루수 땅볼로 막아낸 장원준은 5회부터 마운드를 임창민에게 넘겨줬다.
5회초 현재 한국이 4-0으로 앞서고 있다. /ing@osen.co.kr
[사진] 고척=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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