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나도-페트릭, "한국 타자 컨택 능력 최고" 한 목소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2.25 15: 46

"처음 등판해 기분이 좋았고 오늘 경기를 통해 보완해야 할 부분을 느꼈다". (앤서니 레나도) "하루 빨리 등판하고 싶었는데 던지고 나니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재크 페트릭)
이만 하면 잘 던졌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앤서니 레나도와 재크 페트릭이 국내 무대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소화했다. 레나도와 페트릭은 25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 아카마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등판했다. 
선발 중책을 맡은 페트릭은 2이닝 1실점(2피안타)으로 비교적 잘 던졌다. 최고 145km의 직구를 비롯해 컷패스트볼, 커브, 포크볼 등 다양한 구종을 선보였다. 3회 바통을 이어 받은 레나도는 2이닝 1실점(3피안타 1사구 1탈삼진)으로 무난한 모습을 보여줬다. 직구 최고 145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고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선보였다. 

이날 레나도와 페트릭의 투구를 지켜봤던 구단 관계자는 "첫 등판이었지만 잘 해줬다. 앞으로의 활약이 더 기대된다"고 비교적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삼성과 한화는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레나도는 "처음 등판해 기분이 좋았고 오늘 경기를 통해 보완해야 할 부분을 느꼈다. 몸상태는 좋은 편이지만 컨트롤과 밸런스가 조금 아쉬웠다. 충분히 보완할 수 있는 부분이며 더 나아질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하루 빨리 등판하고 싶었는데 던지고 나니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고 미소를 지은 페트릭은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져 만족스럽고 누상에 주자가 나갔지만 세트 포지션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국내 타자들과의 첫 대결 소감이 궁금했다. 레나도와 페트릭 모두 "한국 타자들의 컨택 능력이 아주 뛰어나다. 좋은 공을 던졌는데 걷어내는 걸 보고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해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캠프 기간 중 체인지업과 컷패스트볼 연마에 초점을 맞춘 레나도는 "타자들이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고 하지만 투수들 역시 개막전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 올린다. 개막할 무렵이면 타자들과 제대로 대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페트릭은 "2월 1일부터 캠프를 시작해 외국인 선수들에게는 다소 유리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시즌을 치르면서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레나도는 "페트릭과 (통역을 담당하는) 알렉스 윤 모두 좋은 친구다. 한국 음식과 문화 모두 만족스럽다"고 국내 무대 안착을 확신했다. 지난해 일본 무대에서 뛰었던 
페트릭은 "외국인 선수들낄 호흡이 맞지 않으면 많이 힘들어진다. 다들 좋은 친구들이다. 러프는 아직 많이 친해질 기회를 없었지만 첫 인상이 아주 좋았다"고 엄지를 세웠다. /what@osen.co.kr
[사진] 앤서니 레나도-재크 페트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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