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평가전] '절반의 성공' 이대은, 2이닝 3K 1실점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2.25 16: 34

[OSEN=고척, 최익래 인턴기자] 이대은(28·경찰청)이 첫 등판 때보다 나아진 모습을 선보였다.
이대은은 25일 고척 스카이돔서 열린 쿠바와 평가전에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첫 이닝에 다소 흔들렸지만 두 번째 이닝은 깔끔히 틀어막았다.
김인식 감독은 경기 전 세 번째 투수로 이대은을 예고했다. 이대은은 지난 22일 요코하마와 연습경기에서 2-1로 앞선 8회 등판해 1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불펜 피칭을 한 번밖에 하지 않았음에도 "컨디션이 좋다. 열심히 던지겠다"며 자원등판했지만 결과는 아쉬웠다.

이대은은 투구수 제한이 있는 WBC에서 '두 번째 투수' 역할을 맡아야 하는 핵심 자원. 김인식 감독도 이대은의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는 것에 염려를 표한 바 있다.
이대은은 이날 경기 한국이 4-0으로 앞선 6회, 임창민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선두타자 요엘키스 세스페데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깔끔하게 시작했다. 그러나 곧바로 로엘 산토스에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후속 요르단 만둘레이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프레데리치 세페다, 알프레도 데스파이그네에 연속 안타를 맞으며 1실점했다. 이대은은 이어지는 2사 1·2루 위기서 윌리암 사베드라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한숨 돌렸다.
이대은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투구내용은 6회와 딴판이었다. 이대은은 5번타자 알라르콘을 삼진으로 잡아낸 뒤 그라시엘을 우익수 뜬공으로 막았다. 이어 베니테스에 삼진을 빼앗으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8회부터는 이현승(두산)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8회 현재 한국이 쿠바에 6-1로 앞서고 있다. /ing@osen.co.kr
[사진] 고척=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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