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예원과 한채원이 ‘아는 형님’ 형님들을 순한양으로 만들어버렸다.
JTBC ‘아는 형님’의 형님 7인 강호동, 서장훈, 김영철, 이수근, 이상민, 김희철, 민경훈 모두 게스트들에게 짓궂은 걸로 유명한데, 지난 25일 방송에서는 그런 형님들이 강예원, 한채원 앞에서는 순한양이 돼버렸다.
강예원과 한채아는 초반부터 강했다. 한채아는 서장훈을 만나고 싶었다면서 강호동이 서장훈과 사귈 수 있냐는 질문에 “사귈 수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강예원도 민경훈이 “강예원이 내 스타일이다”라고 하자 강예원은 싫은 내색을 보이지 않았다.
특히 강예원과 한채아의 화끈하고 솔직한 입담은 형님들을 놀라게 할 정도였다. 그런데 정작 두 사람은 전혀 아무렇지 않았다.
한채아는 “얼마 전에 강예원과 여행을 갔는데 방에서 지나가다가 강예원의 속을 보고 놀랐다. 정말 크다. 내가 남자도 아닌데 한참 봤다”고 말했다. 거침없는 입담에 형님들은 어쩔 줄 몰라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동안 형님들에게서 볼 수 없는 모습이었다. 형님들이 게스트들을 들었다 놨다 하며 짓궃은 모습을 보였는데, 이번에는 전혀 달랐다. 오히려 강예원과 한채원이 형님들을 쥐락펴락했다.
이뿐 아니라 강예원은 ‘나를 맞혀봐’ 코너에서 자신이 기르는 반려견이 자신이 집에 들어갔을 때 하는 행동을 물었다. 김희철이 정답을 맞혔는데 배를 보이고 누워서 소변을 본다는 것. 서장훈은 “소변을 보면 그대로 강아지가 맞지 않냐”고 했다. 이에 강예원은 “여자라서 발딱 서있지 않고”라고 하자 형님들은 모두 당황해하고 민망해했다.
결국 강호동은 “우리 분발해야 될 것 같다. 다들 착해 빠져가지고. 다시 한 번 더 우리가 독을 리필 받자고”라고 외쳤고 김희철은 “나 오늘 유독 착해 보이지 않냐”라는 반응을 보일 정도였다.
그리고 한채아가 강예원의 질문을 가장 많이 맞혀 상을 볼뽀뽀를 받게 됐는데 한채아는 강예원에게 호감을 보인 민경훈에게 볼뽀뽀를 양도했다. 민경훈이 좋아하며 강예원에게 갔는데 강예원은 민경훈에게 “되게 설렌다. 입에다 하고 싶다”라고 생각지도 못한 발언을 했고 민경훈은 물론 형님들도 모두 놀라했다.
김희철은 “우리 분발해야 돼”라고 했고 강호동도 다시 한 번 “다음 주부터 분발하자. 우리 너무 순한양 같다”라고 전의를 다졌다.
한채아도 자신의 질문을 가장 많이 맞히 김희철에게 볼뽀뽀를 했는데 김희철이 볼을 들이민 채로 볼에 뽀뽀하지 않고 마치 입술에 뽀뽀하려는 듯 얼굴을 돌려 김희철을 당황하게 했다.
‘아는 형님’ 형님들이 짓궃은 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였는데 이번에는 강예원, 한채아 두 여배우에게 제대로 당한 형님들. 괜히 두 번 출연한 배우들이 아니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아는 형님’ 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