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덴헐크, 27일 두산전 등판 "WBC 1R 통과 목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2.26 06: 39

네덜란드 야구대표팀 에이스 릭 밴덴헐크(32·소프트뱅크)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WBC 합류 전 마지막 점검을 한다. 
지난 25일 일본 '풀카운트' 보도에 따르면 밴덴헐크는 이날 일본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에서 불펜투구로 21개 공을 던졌다. "밸런스와 리듬을 확인했다. 현재 느낌이 좋고, 즐기면서 하고 있다"고 현재 상태를 말했다. 
밴덴헐크는 27일 이키메2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 연습경기를 통해 캠프 첫 대외 등판을 갖는다. 네덜란드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 마지막 실전 등판이란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밴덴헐크는 "모든 구종을 시험하며 진짜 경기처럼 던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미 최고 구속이 151km까지 나올 정도로 컨디션이 올라왔다. 

밴덴헐크가 에이스로 기대를 모으는 네덜란드는 한국, 이스라엘, 대만과 함께 A조에 포함돼 있다. 1라운드에서 상위 2개팀이 일본 도쿄에서 치러질 2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밴덴헐크는 "일본과 맞붙고 싶지만 우선 1라운드를 통과하지 않으면 안 된다. 눈앞의 1경기, 1경기를 싸워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강력한 타선에 비해 투수진이 약점으로 평가되는 네덜란드에서 밴덴헐크는 부동의 에이스로 평가받는다. 7일 한국과 경기에 선발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13~2014년 KBO리그 삼성에서 2년간 몸담은 밴덴헐크는 49경기 20승13패 평균자책점 3.55 탈삼진 317개로 활약, 통합우승 4연패에 기여했다. 
밴덴헐크는 한국에서 성공을 발판삼아 일본에서도 장기계약으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2014년 이후 3년 만에 국내 마운드를 밟게 된 밴덴헐크가 WBC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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