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정근우-김민우, 치료 위해 캠프서 조기귀국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2.26 14: 01

한화 캠프에도 조기 귀국자가 발생했다. 
한화는 26일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재활을 진행 중인 내야수 정근우(35)와 투수 김민우(22)가 오는 27일 병원 치료 병행을 위해 귀국한다고 밝혔다. 한화 캠프에서 부상으로 이탈한 선수는 정근우와 김민우가 처음이다. 
정근우는 지난해 11월22일 일본 고베대학병원에서 왼쪽 무릎 반월연골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달 오키나와에서 개인 재활훈련을 진행하던 중 수술 부위 근처에 통증을 느꼈다. 통증이 쉽게 사라지지 않아 WBC 대표팀까지 사퇴한 정근우는 오키나와 캠프에서 홍남일 트레이닝코치의 전담아래 꾸준히 재활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구단은 정근우가 최근 러닝에 돌입한 것을 비롯해 캐치볼·티배팅 등 훈련량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 위주의 미야자키 캠프에 동행하기 보다는 우수한 장비를 통해 전문적인 치료가 병행될 경우 회복에 더욱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판단, 한국에서 보강 치료와 훈련을 진행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정근우는 귀국 후 병원 치료와 함께 캠프에서 소화하던 기술훈련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해 5월부터 어깨 통증으로 재활을 진행 중인 김민우는 이번 오키나와 캠프에서 ITP(단계별 투구 프로그램) 단계를 끝냈다. 하프피칭과 불펜피칭을 진행하며 본격적인 투구를 위해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재활 피칭 과정에서 어깨 통증을 느끼지 않을 만큼 순조로운 재활이 진행되고 있었으나 최근 오른쪽 가운데 손가락에 통증을 느껴 정밀진단이 필요하다는 트레이닝 파트의 소견에 따라 귀국 후 병원 검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두 선수는 귀국 후 병원 치료와 훈련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waw@osen.co.kr
[사진] 정근우-김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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