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평가전] '최고 145km' 양현종, 쿠바전 3이닝 2실점… 높았던 변화구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7.02.26 15: 04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투수 양현종(29, KIA 타이거즈)이 두 번째 실전을 마쳤다. 변화구 제구는 숙제로 남았다.
양현종은 2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의 2차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54개,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5km였다. 전광판에는 146km까지 찍혔다. 주자가 출루한 상황에서 변화구가 다소 높았고 실투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양현종은 1회 선두타자 로에 산토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요르단 만둘레이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후 프레데리치 세페다에게 볼넷, 알프레도 데스파이그네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그러나 윌리암 사베드라를 3루수 땅볼로 유도해 위기를 넘겼다. 1회 최고 구속은 144km.

2회에는 더 빠른 145km의 패스트볼을 뿌렸다. 바깥쪽 꽉 찬 패스트볼로 유리스벨 그라시알을 3루수 땅볼 처리했다. 이어 카를로스 베니테스, 프랑 모레혼을 연속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3회에는 먼저 실점했다. 첫 타자 요엘키스 세스페데스에게 우중간 3루타를 허용했다. 변화구가 가운데에 몰렸다. 후속타자 산토스에게 던진 슬라이더 역시 높게 형성되면서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첫 실점 후 만둘레이의 1루수 희생번트로 1사 2루. 세페다를 유격수 땅볼로 막았다. 하지만 양현종은 후속타자 데스파이그네에게 좌익수 오른쪽 적시타를 맞아 2점째 실점했다. 변화구가 역시 가운데에 몰렸다. 이후에는 사베드라를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양현종의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0-2로 뒤진 4회말 마운드를 임창민에게 넘겼다. 양혀종은 패스트볼 32구에 슬라이더(10구), 체인지업(9구), 커브(3구)를 던졌다. /krsumin@osen.co.kr
[사진] 고척돔=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