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명신, 오릭스전 3이닝 1실점...타선 폭발에도 패배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2.27 06: 29

두산 베어스의 신인 투수 김명신이 스프링캠프 첫 연습경기서 호투했다. 그러나 두산은 타선의 폭발에도 패전 소식을 전했다.
두산 26일 일본 미야자키 소켄 야구장에서 실시한 오릭스 1군과 연습경기에서 7-13으로 패배했다. 비록 첫 연습경기에서의 패배였지만, 주축 선수들 다수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소집돼 있음에도 화끈한 화력을 선보였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신인 투수 김명신은 선발로 나선 안규영의 뒤를 이어 3회에 등판했다. 김명신은 등판 직후 홈런 1개를 허용했지만 이후 안정적인 투구로 오릭스 타선을 요리했다. 그는 5회까지 안타 1개를 더 맞았을 뿐 볼넷 없이 삼진 2개를 잡아냈다.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진 타선이었지만 두산은 11개의 안타로 7득점에 성공했다.
특히 닉 에반스가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에반스는 4회초 2점 홈런을 가동해 두산이 역전하도록 만들었다. 이외에도 최주환이 4타수 3안타, 김민혁이 홈런 1개를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두산은 투수진의 흔들림에 오릭스를 넘지 못했다.
선발 안규영이 홈런 1개를 포함해 6안타를 허용하며 4점을 먼저 내줬다. 두산은 타선의 폭발 속에 역전에 성공했지만, 7회에 등판한 조승수의 난조로 리드를 다시 빼앗겼다. 조승수는 아웃 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2볼넷과 2안타에 폭투까지 던져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이어 등판한 장민익도 7회를 막는 동안 2피안타와 수비의 실책으로 3실점(무자책)을 내주는 빌미를 제공했다. 8회를 책임진 고봉재도 홈런 1개를 맞았다. 이날 실점을 기록하지 않은 투수는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이현호밖에 없었다.
한편 첫 연습경기를 패배한 두산은 27일 소프트뱅크 2군과 두 번째 연습경기를 갖는다. /sportsher@osen.co.kr
[사진]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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