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평가전] 오승환, "마무리 보직보다 대표팀 승리가 중요"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2.28 17: 08

[OSEN=고척, 이인환 인턴기자] “시차 적응이 제일 어렵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은 28일 호주와 평가전을 가진다. 쿠바와 두 차례 평가전을 가진 대표팀은 호주와 평가전을 통해 약점을 다시 보완할 예정이다. 이 날 대표팀에 마지막 ‘28번째 멤버’ 오승환이 합류했다. 오승환은 이번 대회에서도 대표팀의 마무리를 맡을 예정이다. 김인식 감독이 '마무리'로 못 박았을 정도로 코칭 스텝의 신뢰를 받고 있다.
다음은 오승환과의 일문일답.

- 어제 공항에서 인터뷰를 거절했다고 들었다.
▲ 거절한 것이 아니다. 원래 공항 입국 당시 스탠딩 인터뷰는 없다고 알고 있었다. 동계 아시안게임 귀국 멤버들을 보러 기자들이 모인 줄 알아 조용히 뒷문으로 나갔다. 오해 없으시기 바란다.
- 대표팀에 온 소감은?
▲ 일단 선수들 모두 일본 전지훈련을 갔다 온 만큼 투지가 대단하다. 열심히 하고 있다.
- 대회 직전까지 한 차례 등판할 예정이다. 등판 포인트는?
▲ 이젠 점검 포인트보다는 등판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어야 한다. 구위를 만드는 걸 떠나서 타자와 승부에서 이겨나가야 한다.
- 작년에 비해서 몸 상태는 어떤가? 경쟁은 어떤가?
▲ 오히려 작년에 비해서 괜찮다. 대표팀에서는 한국 대표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뛰겠다. 대표팀 단기전에서는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나가야된다고 본다.
- 김인식 감독이 오승환이 마무리라고 못 박았다.
▲ 큰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 대표팀에서는 경기를 마무리하고 이기는 것이 첫 번째다. 누가 나와도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회부터 4회까지 나왔는데 소감 한마디?
▲ 특별한 생각 없다. 생각해본 적이 없다. 자연스럽게 뛰는게 중요하다.
- 한국 오기 전에 시범 경기에 등판했다. 결과를 떠나서 어떤 점을 신경썼나?
▲ 한 번 등판한 경기에서 피홈런 2개에 3실점을 했다. 구위에 큰 문제는 없다. 큰 대회를 앞두고 액땜했다고 생각하겠다.
- 경찰청이나 상무와 연습 경기에 등판 예정인데 몸 상태는 괜찮은가?
▲ 큰 무리는 없다고 본다. 몸 상태를 잘 점검해서 뛸 수 있는 경기에서 나오겠다.
- 메이저리그에서 1년 뛰었다. 상위 라운드에 가면 아는 선수를 만날 수 있는데 다른 선수들에게 조언을 해주겠는가?
▲ 조언까진 아니지만 당연히 아는 선수가 나오면 장점과 단점을 동료들과 공유할 것이다.
- 오랜만에 한국에서 뛰는 소감은?
▲ 오랜만에 보는 동료 선수들이 많다. 또 오랜만에 뛰는 국내 무대다. 고척도 처음 와본다. 기분이 좋다.
- 고척돔을 직접 보니 어떤가?
▲ 아직 잘 보지는 않았는데 메이저나 일본 구장에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자세히 둘러봐야될 것 같다.
- 시차 적응은 잘 하고 있나?
▲ 시차가 제일 큰 문제이다. 시차 적응에 열흘정도 걸리는 편이다. 이 문제는 내가 적응해야 되는 부분이니 최대한 빨리 해결하도록 하겠다.
- WBC말고 시즌을 준비하는데 가장 신경쓴 부분은 무엇인가?
▲ 다른 것보다는 몸 상태 끌어올리는데 초점을 뒀다. /mcadoo@osen.co.kr
[사진] 고척=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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