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루니 100% 원해"...잔류 변수는 루니 마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3.04 06: 0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적설이 돌고 있는 웨인 루니를 지키고 싶은 심정을 토로했다.
올 시즌 루니는 맨유에서의 입지가 크게 좁아졌다. 지난 시즌부터 느껴진 기량 감퇴의 영향이다. 지난 시즌 28경기에서 8골을 넣으며 2003-2004 시즌 이후 처음으로 10골 이상 득점에 실패한 루니는 올 시즌은 2골에 그치고 있다.
맨유에서 주전으로 뛸 기회가 줄어들면서 이적설은 계속 나오고 있다. 아직 맨유와 주급 30만 파운드(약 4억 2000만 원)의 무시 못할 계약이 16개월이나 남았음에도 중국 슈퍼리그를 비롯해 에버튼의 러브콜이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맨유의 사령탑 무리뉴 감독은 계약기간이 남은 루니를 보낼 마음이 없는 듯 하다. 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무리뉴 감독이 다음 시즌에도 루니가 맨유에 남길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은 루니를 원하는 자신의 마음에 대해 "100%"라는 단어를 써가며 강조했다. 그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루니는 우리와 100% 함께한다"면서 "다음 시즌에도 루니와 함께하는 걸 100% 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적에서 중요한 건 루니의 마음이다. 무리뉴 감독은 루니의 마음이 상하게 하면서까지 그를 지키려고 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무리뉴 감독은 "루니와 함께하는 걸 100% 원하지만, 항상 선수가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루니에게 100%를 줄 수 없다. 나는 선수가 행복하길 바라는 감독이다"고 설명했다.
무리뉴 감독은 루니의 영입에 대해 지속적으로 언급하는 에버튼 로날드 쿠만 감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멤피스 데파이(올림피크 리옹)에 대해서도 같은 이야기를 2개월 동안 했다. 그러나 데파이는 리옹으로 이적했다. 에버튼은 어떤 제안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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