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수적 열세에 몰린 AFC본머스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맨유는 4일(한국시간) 오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홈경기서 본머스와 1-1로 비겼다.
맨유는 4-2-3-1을 가동했다. 원톱에 이브라히모비치를 세우고 2선 공격수로 마샬, 루니, 마타가 나섰다. 캐릭과 포그바가 중원을 구축했다. 포백 라인은 쇼, 로호, 존스, 발렌시아가 형성했다. 골문은 데 헤아가 지켰다.
맨유는 전반 2분 절호의 선제골 기회를 잡았다. 우측면에서 발렌시아가 자로 잰 듯한 크로스를 올렸지만 루니의 헤딩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겼다.
맨유는 전반 5분 최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볼을 포그바가 잡아 전력 질주,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지만 회심의 슈팅이 선방에 막혔다.
맨유는 전반 10분 루니가 이브라히모비치에게 완벽한 패스를 건넸지만 퍼스트 터치가 길어 무위에 그쳤다.
맨유는 2분 뒤 마샬이 좌측면을 허문 뒤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손끝에 걸렸다. 전반 20분 마샬의 왼발 슛도 골키퍼 세이브에 막혔다.
맨유는 결국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23분 발렌시아의 중거리 슈팅을 로호가 문전에서 왼발로 방향을 바꿔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막판 존스가 문전에서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줬다. 맨유는 결국 전반 40분 킹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맨유는 전반 막판 수적 우세를 점했다. 상대 미드필더인 서먼이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 당한 것.
전반을 1-1로 마감한 맨유는 후반 들어 공세를 강화했다. 초반 기회를 잡았지만 포그바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쉽사리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
맨유는 후반 26분 절호의 결승골 찬스마저 날렸다. 포그바가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이브라히모비치의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의 손끝에 걸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맨유는 종료 직전까지 파상공세를 벌였다. 본머스는 필드 플레이어 9명이 전원수비에 가담했다. 맨유는 결국 안방에서 추가골을 넣지 못한 채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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