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마형의 하드 캐리' 아프리카, 장경환 활약 앞세워 콩두 제압 '승률 5할'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3.06 00: 02

역시 아프리카의 기둥은 '마형'으로 불리는 '마린' 장경환이었다. 탱커 마오카이를 딜러 처럼 활용하기도 하고, 카밀로 협곡을 누비는 모습을 보여준 장경환은 아프리카의 희망이고 기둥이었다. 아프리카가 장경환의 활약에 힘입어 콩두와 2연전을 모두 승리하면서 승률 5할 복귀에 성공했다. 
아프리카는 5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25일차 콩두와 2라운드 경기서 2-1 승리를 거뒀다. '마린' 장경환이 마오카이로 공수에서 활약하면서 1세트 승리를 견인했고, 3세트에서는 카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첫 기세는 콩두가 좋았다. '에지' 이호성의 지원아래 아프리카 봇 듀오를 모두 제압하면서 콩두가 기분 좋게 시작했다. 그러나 '마형'의 마오카이가 움직이면서 흐름이 달라졌다. 장경환은 순간이동으로 봇 1차 타워를 방어한 이후 다시 한 번 봇으로가 킬을 올리기 시작했다. 

'구거' 김도엽의 카르마, '에지' 이호성의 오리아나, '펀치' 손민혁의 엘리스까지 발동을 건 마형의 '킬 쇼' 제물이 됐다. 자기 자리로 돌아가서도 '로치' 김강희 럼블까지 요리하면서 기세를 올렸다. 
흐름을 탄 장경환은 아이템까지 심연의 홀로 선택하면서 본격적인 캐리모드를 발동했다. 콩두의 본진에서 억제기와 억제기를 넘나들면서 콩두 챔피언들을 닥치는대로 제압했다. 마무리도 당연히 장경환이었다. 아프리카는 31분만에 콩두의 넥서스를 공략하면서 선쥐점을 뽑아냈다. 
장경환은 1-1로 맞선 3세트에서 다시 한 번 캐리 모드를 가동시켰다. 레넥톤을 꺼내든 2세트 부진을 씻고도 남을 만한 활약이었다. 2대 1 갱을 생존에 성공하면서 '에지' 이호성의 신드라를 상대로 퍼스트블러드를 올린 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봇이 집중 공격을 당한 상황에서 상대 1차 포탑 삼거리에서 '로치' 김강희의 레넥톤을 잡아내면서 대결 구도의 균형을 맞췄다. 
장경환은 12분 드래곤 사냥으로 봇으로 간 이후에도 봇 라인전에 가세하면서 1킬을 추가하면서 킬 스코어까지 3-3 원점으로 돌렸다. 상대의 숫자가 많아도 카밀의 이동성을 십분 활용해 팀의 네번째 득점까지 올렸다. 
기회를 엿보던 31분 총 공세로 콩두의 미드와 봇 억제기 두 곳을 동시 공략하면서 아프리카가 승기를 잡았다. 글로벌골드도 9000 가까이 앞서나갔다. 승기를 잡은 아프리카는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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