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챌린저스] '치열한 중상위권 싸움' RSG, 그리핀 꺾고 3위...BPZ 4위 (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3.06 21: 28

2강 CJ 에버8와는 거리가 있지만 중상위권 싸움이 그야말로 치열하다. 한 경기만에 3위가 바뀌었다. RSG가 짜릿한 역전극으로 그리핀을 잡고 시즌 4승(4패)째를 올리면서 3위로 올라섰다.  
RSG는 6일 오후 서울 대치동 아프리카TV 프릭업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7 LOL 챌린저스 코리아(이하 롤 챌린저스)' 스프링 그리핀과 2라운드 경기서 1세트를 내줬지만 2, 3세트를 연달아 가져오면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RSG는 시즌 4승째를 올리면서 3위로 올라갔고, 그리핀은 6패째를 당했다. 
RSG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카밀-엘리스-신드라-이즈리얼-탐 켄치 등 조합을 짠 그리핀이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RSG를 라인전 단계부터 몰아쳤다. 데스가 누적되면서 자연스럽게 오브젝트까지 내줘야 했다. 제드르 통해 전투 구도를 풀어나가려던 RSG는 소규모 전투에서 피해가 쌓이면서 점차 힘을 잃었다. 

밀리던 RSG가 바론 스틸을 통해 그리핀의 공세를 한 차레 물러서게 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그리핀은 37분 RSG의 넥서스를 공략하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RSG는 1세트에 이어 2세트 또 다시 제드를 꺼내들면서 반격에 성공했다. RSG는 초반 미드와 봇에 3데스를 허용하면서 불리하게 시작했다. 끌려가던 경기를 쫓아가는 원동력은 제드를 잡은 '크로우' 김선규로부터 나왔다. 김선규는 2킬로 파밍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소강상태로 흘러가던 경기의 균형은 RSG가 내셔남작을 노리면서 깨졌다. RSG의 사냥을 저지하기 위해 그리핀이 달려들면서 1대 2 교환이 발생했다. 첫 한 타에서는 RSG가 웃었지만 드래곤을 둘러싼 두 번째 한 타에서는 그리핀이 2대 1로 킬을 교환하면서 웃었다. 
전열을 정비한 RSG가 31분 한 타에서도 정글러 '캐치' 윤상호의 그레이즈브즈 트리플킬로 대활약하면서 승기를 잡았고, 여세를 몰아서 내셔남작까지 요리하면서 흐름을 본격적으로 탔다. 바론 버프로 인해 공격과 수비의 균형은 완벽하게 깨졌다. 5분간 RSG는 맹공을 퍼부으면서 그리핀의 본진까지 장악하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는 제드로 활약했던 '크로우' 김선규가 에코로 캐리 모드를 또 한 번 가동시키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김선규는 에코의 궁극기 시공간 붕괴로 마음껏 다이브를 펼치면서 그리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잘 성장한 에코는 그리핀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강했다. 
23분 빠르게 내셔남작을 사냥한 RSG는 바론 버프가 사라지기 전에 그리핀의 넥서스를 두들기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앞서 열린 BPZ와 IGS의 경기에서는 BPZ 미드 허청이 카서스로 캐리 쇼를 펼치면서 1세트를, 2세트에서도 정글의 힘을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굴리면서 간단하게 경기를 끝냈다. BPZ는 시즌 4승(5패)째를 올리면서 RSG에 이어 4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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