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마침표' 로베르토, "내 모든 것을 던졌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3.09 07: 49

 "내 모든 것을 던졌다."
FC바르셀로나는 9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노우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파리 생제르맹(PSG)과 홈경기서 6-1로 승리했다.
1차전 원정 경기서 0-4로 패했던 바르셀로나는 1, 2차전 합계 6-5로 대역전극을 써내며 기적적으로 8강행의 꿈을 이뤘다.

드라마의 주인공은 세르지 로베르토였다. 그는 이날 후반 31분 그라운드를 밟아 추가시간 5분 기적 같은 골을 만들어내며 역사를 썼다. 로베르토는 네이마르의 로빙 패스가 길게 넘어오자 감각적으로 오른발 끝을 갖다 대 PSG의 골망을 갈랐다.
로베르토는 골 장면에 대해 "내 모든 것을 던졌다. 온사이드인지는 몰랐다. 정말 행복하다"고 감격에 찬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상대 골키퍼가 멈추지 않는 것을 보고 나를 땅바닥에 던졌다"고 부연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5분까지 3-0으로 앞서며 기적을 써내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 17분 카바니에게 만회골을 내주며 8강행까지 3골이 필요하게 됐다.
불가능한 미션인 듯 보였지만 바르셀로나는 보란 듯이 네이마르의 2골과 로베르토의 쐐기골로 드라마 같은 8강행을 만들어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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