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막판 폭발' 전자랜드, SK 넘고 공동 5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3.09 21: 00

전자랜드가 SK는 넘고 공동 5위로 뛰어 올랐다.
인천 전자랜드는 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서 막판 집중력을 통해 77-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24승 24패를 기록, 원주 동부와 동률을 기록했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갈 길 바쁜 전자랜드와 SK는 경기 초반 정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했다. 야투율은 떨어졌고 리바운드 싸움서 부담이 컸다. SK는 2점슛 성공률 뿐만 아니라 3점슛까지 터지지 않으며 답답한 경기가 이어졌다. 전자랜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1쿼터는 그나마 안정적인 경기를 펼친 전자랜드가 17-12로 앞섰다.

SK의 상황은 좋지 않았다. 2쿼터 초반 10점차까지 벌어지는 등 부담이 컸다. 그러나 리바운드를 바탕으로 착실히 추격을 펼쳤다. 특히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8개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 점수차를 좁혔다. 전자랜드는 전반 종료 직전 강상재가 득점, 36-34로 리드했다.
전자랜드는 3쿼터 초반 팀에 복귀한 외국인 선수 제임스 켈리가 4파울을 범해 선수 구성에 어려움이 생겼다. 2명이 출전할 수 있는 상황에서 켈리를 뺄 수밖에 없었다.
3쿼터는 빅터와 화이트의 대결이었다. 서로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성공,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펼쳐지지 않아 지리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전자랜드는 차바위의 골밑 득점과 강상재의 3점포가 터지면서 3쿼처 6분 29초 46-40으로 달아났다. 반면 SK는 쉬운 골밑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SK는 김선형의 패스를 받은 화이트가 앨리웁 덩크를 작렬, 반격을 노렸다. 또 최부경의 점퍼가 득점으로 이어지며 46-44로 추격했다.
기세가 오른 SK는 맹렬하게 반격을 펼쳤다. 전자랜드의 파울은 늘었고 SK는 자유투를 좀처럼 실수하지 않았다. 3쿼터 막판 최부경의 자유투로 역전에 성공한 SK는 화이트가 3점 버저비터를 더하며 52-48로 역전에 성공하며 3쿼터를 마쳤다.
SK는 4쿼터서 근소한 리드를 이어갔다. 전자랜드는 강상재가 3점포를 터트리며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특히 SK는 4쿼터 초반 싱글턴과 이현석이 차곡차곡 득점을 기록, 점수차를 유지했다.
맹렬하게 추격하던 전자랜드는 4쿼터 7분 53초 빅터가 5반칙으로 퇴장 당했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정효근이 골밑 득점을 뽑아내며 72-72를 만들었다.
치열하던 접전은 전자랜드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켈리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마지막 공격을 이끌었고 결국 전자랜드의 승리를 이끌었다. / 10bird@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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