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llywood] "페미니스트≠섹시"..엠마 왓슨 vs 비욘세 팬 설전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3.10 08: 11

배우 엠마 왓슨이 가수 비욘세의 팬덤 ‘Beyhive’에 공격받았다.
9일 오후(현지시각) ET뉴스는 “비욘세의 팬들이 엠마 왓슨의 베니티페어 화보 공개 이후 ‘위선자’ ‘페미니스트이면서 성적일 수 없다’는 이유로 항의 전화를 했다”고 보도했다. 왓슨의 화보를 보면 작은 천으로 가슴을 가린 채 섹시한 매력을 드러냈다.
비욘세의 팬들은 “페미니스트인 왓슨이 그녀의 성적 매력을 보여줌으로써 (여자로서의)매력을 드러낼 순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14년 엠마 왓슨이 비욘세에 대해 언급한 인터뷰를 문제 삼기 시작했다.

당시 비욘세의 인터뷰는 그녀의 새 앨범을 다뤘는데, 곡 ‘Flawless’는 본질적으로 그녀가 페미니스트라고 추앙받았다. 그러나 당시 엠마 왓슨은 이를 놓고 “나는 비욘세의 비디오를 보면서 갈등을 겪었다”며 “그녀는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구분하면서 카메라는 완전히 남성적으로 느껴졌다. 비욘세를 남자의 관음적인 시선으로 바라본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비욘세의 팬들이 엠마 왓슨의 과거 인터뷰를 예로 들며 비난하자 왓슨은 비욘세 팬들의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엠마 왓슨은 “페미니즘의 정의에 오해가 많은 것 같다. 페미니즘은 여성에게 선택권을 주는 것이고 다른 여성을 공격하는 도구가 아니다. 자유이고 평등이고 해방”이라며 “내 가슴이 그것과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다. 정말 혼란스럽다”고 했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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