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고질라', 2040 男 관객 사로잡은 열광 포인트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3.10 08: 53

 제40회 일본 아카데미상 7관왕에 빛나는 안노 히데아키 감독의 대재앙 블록버스터 ‘신 고질라’(감독 안노 히데아키)가 20대부터 40대까지 폭넓은 세대의 남성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8일 개봉한 대재앙 블록버스터 ‘신 고질라’가 폭넓은 세대의 남성 관객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내고 있다. 각 극장 예매 및 선호도 분포에 따르면 ‘신 고질라’는 여성보다 남성 관객들에게 더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극장가 주 타깃 층인 20대를 넘어 40대까지 폭넓은 연령층의 관객들을 극장가로 불러 모으고 있다. 이는 괴수 블록버스터를 선호하는 20대, 30대 남성 관객층부터 괴수의 왕 ‘고질라’ 시리즈에 향수를 지닌 중·장년층 관람객들이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신 고질라’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정체불명의 괴수 ‘고질라’를 상대로 불가능한 희망을 찾는 사람들의 최후 반격을 담은 대재앙 블록버스터. 초대 ‘고질라’인 혼다 이시로 감독의 ‘고질라’(1954)를 오마주한 작품으로 추억을 소환해내는 ‘특촬’ 영화 질감에 고전 원곡과 옛 효과음 등이 그대로 사용돼 익숙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는 색다른 매력과 재미를 선사한다. 이는 ‘고질라’ 시리즈의 본질을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한 안노 히데아키 총감독의 이유 있는 연출이 바탕이 되었다.

또한 4단계에 걸쳐 진화하는 ‘신 고질라’는 역대 ‘고질라’ 시리즈 사상 최초의 시도로 “괴수의 왕 고질라의 새로운 부활”(인스타그램 jeonghyuns**), “뒤통수가 얼얼하는 수작”(네이버 no2b****) 등 마니아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영화는 국가적 재난 상황 속에서도 탁상공론을 반복하며 ‘재해대책본부 설치를 위한 회의’를 진행하는 등 형식과 문서로만 움직이는 관료주의의 폐단을 풍자해, 관객들에게 낯설지 않은 기시감을 불러 일으킨다. 이에 관객들은 ‘괴물’(2006), ‘판도라’(2016) 등 한국 괴수, 재난 영화와 비견되는 영화로 ‘신 고질라’를 주목하고 있다.
최근 제40회 일본 아카데미상에서 괴수 장르 영화 최초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는 동시에 최다 7관왕을 달성해 뜨거운 화제를 낳은 작품. 그에 앞서 2016년 일본 실사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메가톤급 흥행 또한 국내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1000여 명의 스태프와 329명의 일본 스타 배우들이 총 출동, 2017년 가장 다이내믹한 재미로 극장가 상륙한 ‘신 고질라’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리 상영 중이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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