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해투' 유재석X유진, 시청자가 찾은 10년 추억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3.10 11: 30

 방송인 유재석과 걸그룹 S.E.S 출신 배우 유진이 10년 만에 다시 뭉쳤다. KBS 2TV ‘해피투게더 리턴즈’를 통해서다.
올해도 무려 15주년을 맞이한 ‘해피투게더’는 KBS를 대표하는 장수 예능프로그램이다. 대중의 취향이 급변하는 요즘 프로그램은 1년을 버티기도 힘든데, 쉬지 않고 심야를 책임져 온 국민 프로그램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해피투게더’는 그동안 많은 사랑을 보내준 시청자들을 위해 리턴즈 특집을 준비했고, 그 첫 번째로 지난 2005년부터 2년 간 방송된 ‘해피투게더 프렌즈’를 10년 만에 선보였다. 그때 그 MC 유재석과 유진이 함께 했다.

‘해피투게더 프렌즈’에서는 총 209명의 스타가 찾아 각각 5명씩 총 1045명의 친구와 재회했다. MC 유재석과 유진 역시 오래된 친구를 찾아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특히 유진은 “저는 연락을 종종 하고 지낸다”고 말했다.
현재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발달돼 있기 때문에 쉽게 연락이 끊긴 학창시절 친구들을 이름 하나만으로도 찾을 수 있게 됐지만, 10년 전만 해도 이토록 쉬운 일은 아니었다. 물론 보고 싶었던 친구들과 만난 스타들의 모습을 보면서 진한 감동이 밀려오는 한편, 재밌는 에피소드로 스타들의 어린 시절을 간접적으로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도. 감동과 웃음을 동시에 잡았던 포맷이었다.
지난 9일 방송분에서는 현재 ‘해피투게더3’ MC로 활약하고 있는 전현무와 조세호가 친구 찾기에 나선 가운데, 유재석과 유진은 여전한 찰떡 호흡으로 눈길을 끌었다. 유재석이 농담을 던지면 유진이 정리하며 마치 탁구공을 넘겨받듯 노련한 호흡이 돋보였다.
그 사이 한 아이의 엄마가 된 유진. 여전히 ‘해피투게더’를 지키고 있는 KBS의 도깨비 유재석과의 오랜만의 만남만으로도 10년 전 추억이 생생하게 밀려온다. ‘해피투게더 프렌즈’로 다시 만난 건 전현무, 조세호의 친구들만이 아니다. / besodam@osen.co.kr
[사진] '해피투게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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