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및 외신들, 앞다투어 박 전 대통령 탄핵 집중 보도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3.10 11: 55

대한민국 헌정사 첫 대통령 탄핵이 결정됐다.
헌법재판소는 10일 오전 11시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 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선고 재판에서 재판관 8명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박 대통령 파면을 결정했다. 대통령 탄핵심판은 지난 2004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대한민국 헌정 사상 대통령이 탄핵당하는 것은 처음이다.
외신들도 한국 대통령 탄핵에 촉각을 기울였다. CNN은 Judgment Day라는 제목으로 한국 탄핵 정국을 보도했다. CNN은 한국 탄핵 심판에 대해 “국회는 12월 대통령을 탄핵했고, 법원의 판결이 있을 때까지 대통령은 권력을 박탈당한 상황이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0월 ‘비선 실세’ 최순실이 대통령에게 끼친 영향에 대한 발견되면서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고 대통령 탄핵 이유를 밝혔다. CNN은 판결은 대통령 탄핵 과정을 생중계하기도 했다.

탄핵 결과가 나오자 미국의 CBS 뉴스는 “한국의 헌법재판소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8-0 만장일치로 판결했다”고 보도했다. CBS 뉴스는 8명의 재판관에 의해 진행된 역사적인 만장일치의 판결은 박씨가 1980년대 후반 민주주의가 시작된 이래 한국 최초로 민주적으로 선출 된 대통령이 탄핵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CBS 뉴스는 ‘촛불민심’ 수백만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정치 추문에 대한 사임을 요구한 것이 탄핵의 결정적 계기라고 보도했다. 다양한 외신들은 한국 탄핵 선고에 큰 관심을 가졌으며 탄핵 이유와 탄핵 과정에 이어 차후 절차까지 보도하고 있다.
외신들은 “탄핵이 정식으로 결정됐으니 한국은 차기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해 2개월 이내에 선거를 실시해야 한다. 한국의 정치지도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라고 앞다투어 전했다. /mcadoo@osen.co.kr
[사진]=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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