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뮤직]에드 시런, 그래미상 예약한 영국 팝 스타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7.03.10 18: 04

[OSEN=해리슨의 엔터~뷰] 아델(Adele)• 멈포드 & 선즈(Mumford & Sons)•샘 스미스(Sam Smith)•마크 론슨(Mark Ronson) 그리고 에드 시런(Ed Sheeran)까지 지난 5년간 거행된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의 4개 본상(General Genre)을 수상했던 영국 출신 팝 아티스트들이다.
그들이 가져간 트로피는 아홉 개로 20개 중 절반에 가깝다. 외국 뮤지션들에게 더 까다롭고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는 대다수 그래미 회원들로부터 올해까지 무려 7개의 본상 트로피를 휩쓴 아델을 포함한 여러 영국 출신 가수들이 자신들의 음악성을 인정받았다는 것이다.
이른 감도 있지만 내년도 그래미 어워드의 유력한 수상 후보로 예상되는 두 명의 영국 남성 아티스트가 뜨거운 화제다. 영국과 미국을 포함 세계 여러 나라에서 선풍적 인기를 얻고 있는 에드 시런, 작년 브릿 팝 씬에 등장한 괴물 신인 랙앤본 맨(Rag‘N’Bone Man)이 그 주인공들이다.

2월에 열린 그래미 어워드와 브릿 어워드(Brit Awards)에서 컴백을 알리는 공연을 펼친 바 있는 에드 시런은 3집 앨범 “Divide”의 선 공개 트랙 ‘Shape Of You’로 빌보드 Hot 100과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1위를 장기간 석권 중이다.
작년에 열린 58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2집 “X” 수록 트랙 ‘Thinking Out Loud’로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를 수상하며 에드 시런은 음악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으며 정상급 팝 스타로 등극했는데, 이번 정규 음반과 음원으로 슈퍼스타란 호칭이 어색하지 않게 되었다.
에드 시런의 앨범(디지털판매량 포함)은 미국에서 30만 이상, 영국에서는 45만 이상의 첫 주 판매 가 기록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고, 여러 나라의 음원 및 앨범 차트도 장악 중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음원과 앨범 부문 모두 커다란 인기를 얻고 있어 에드 시런의 음악을 사랑하는 팬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중이다.
영국 어느 거리에서나 쉽게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수더분한 외모로 친근감 있게 다가서는 에드 시런. 지난 해 가을 개봉했던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에 카메오로 등장해 영화를 본 그의 팬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미 좋은 결과를 얻고 있는 상업적 성공에 버금가는 음악적 측면에서도 인정받아 60회를 맞이할 내년도 그래미 어워드의 다 관왕이 유력시 된다.
에드 시런과 같은 선배 뮤지션이 있기에 영국 대중음악계에는 실력을 갖춘 신진 아티스트들이 지속적으로 출현하는 듯 하다. 거대한 체구와 거칠지만 중독성 강한 목소리를 지닌 소울•블루스 뮤지션 랙앤본 맨의 등장은 강렬함 그 자체다.
1월 29일 만 32세가 된 랙앤본 맨은 2012년 첫 EP ”Bluestown”를 발표하며 영국 팝 음악계에 등장했고, 2월 10일 발매된 첫 번째 정규 스튜디오 앨범 “Human”으로 영국은 물론 프랑스와 네덜란드 등에서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무엇보다 이번 앨범의 동명 타이틀 곡 ‘Human’이 작년 여름 영국 싱글 차트 2위와 독일•스위스•오스트리아•벨기에에서는 1위에 오르는 등 ‘랙앤본 맨 열풍’이 유럽 각지에서 일어나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결국 랙앤본 맨은 이번 브릿 어워드에서 “영국 신인가수(British Breakthrough Act)”와 “비평가 선정(Critic’s Choice)”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리며 시상식의 신데렐라가 되었다.
더욱이 우리나라에서는 랙앤본 맨의 ‘Human’이 곧 출시를 앞두고 있는 프리미엄 스마트 폰의 광고음악으로 사용되고 있어 이 노래와 뮤지션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가 올해 미국음악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다면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신인 아티스트(Best New Artist)”의 수상 후보로 유력시된다.
외모보다는 빼어난 음악실력으로 좌중을 압도하는 에드 시런과 랙앤본 맨의 올 한해 활약상에 전세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osenstar@osen.co.kr
[대중음악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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