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 감독, “북한, 예전만큼 두렵지 않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3.10 18: 56

여자축구대표팀이 ‘북한 공포’를 떨칠 수 있을까.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지난 9일 키프로스 나르나카의 AEK아레나서 열린 키프로스컵 결승전에서 스위스에게 0-1로 패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대표팀은 1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취재진과 만난 윤덕여 감독은 “기존의 경험 있는 선수들을 충분히 활용했다. 이들이 중심을 잡아줘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며 대회결과에 만족했다. 

키프로스컵에서 북한은 아일랜드를 2-0으로 물리치고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윤덕여호는 내달 7일 평양에서 북한대표팀과 아시안컵 본선 티켓을 놓고 일전을 벌인다. 
북한 전력에 대해 윤 감독은 “3경기를 봤다. 북한 감독도 매번 본다. 이번에 두바이까지 같이 비행기를 타고 왔다. 북한이 U20 우승 선수들이 성인대표팀에 올라왔더라. 기존 선수들과 조화를 이루려면 아직 시간이 필요해보인다. 기본적으로 체력을 중시하는 패턴은 같았다. 잘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북한과 상대전적에서 1승2무14패로 절대열세다. 더구나 남북관계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평양원정을 소화하는 것도 부담이다. 윤 감독은 “정치와 스포츠는 별개의 문제다. 선수들에게 우리 할 일만 준비하라고 했다. 평양경기가 어렵겠지만 이겨내야 한다. 북한도 예전만큼 두렵지 않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인천공항=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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