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조소현, “평양 원정경기, 대수롭지 않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3.10 19: 03

‘캡틴’ 조소현(29, 고베 아이낙)이 북한전 승리를 자신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지난 9일 키프로스 나르나카의 AEK아레나서 열린 키프로스컵 결승전에서 스위스에게 0-1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대표팀은 1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여자축구대표팀은 베테랑 심서연, 김정미, 지소연 등이 맹활약해 준우승의 값진 성과를 거두고 왔다. 주장 조소현은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다했다. 조소현은 “1년 만에 경험 많은 선수들과 어린 선수들이 함께 뛰었다. 우승을 못해 아쉽지만 얻은 것이 많다. 선수들이 몸이 좋은 상태로 대회에 임하고 왔다”며 밝게 웃었다. 

이번 대회 최고의 소득은 어린 선수들이 외국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자신감을 얻은 것. 조소현은 “선수들이 외국선수를 만나면 두려워하는 경우가 있었다. 이번에는 공을 잡아도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 자기기량을 다 발휘했다”고 후배들을 칭찬했다. 
   
대표팀은 내달 7일 평양에서 북한과 아시안컵 본선 티켓을 놓고 일전을 벌인다. 한국은 역대전적에서 1승2무14패로 북한에 크게 밀리고 있다. 조소현은 “포커스는 북한전이다. 남은 시간 조직력을 최대로 끌어올리겠다. 평양에 가지만 대수롭지 않다. 스포츠는 스포츠다. 정치와는 상관이 없다. 북한을 이기고 오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인천공항=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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