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수, “신생팀 딱지 뗀다, 최하위 탈출 목표”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3.10 19: 13

김진욱 감독 체제로 새 출발을 알린 kt의 주장 박경수가 선수단의 달라진 분위기를 자신하며 목표를 걸었다. 역시 최하위 탈출이었다. 올해가 kt에 매우 중요한 시즌이 될 것이라는 게 박경수의 생각이다.
지난 2월 1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와 LA를 거치며 전지훈련을 진행한 kt는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진욱 감독 부임 첫 해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kt는 이번 캠프에서 김 감독의 의지, 코칭스태프의 적극적인 스킨십, 그리고 박경수를 비롯한 선임급 선수들의 적극적인 모습으로 팀 분위기를 크게 바꿨다는 자평을 내리고 있다.
박경수도 이에 대해 “예년보다 캠프가 빨리 지나간 것 같다. 지루하고 힘든 시기였다기보다는 재밌고 짧은 느낌이었다는 이야기를 선수들도 한다”고 설명한 뒤 “감독님과 주장인 내가 준비했던 것은 어느 정도 잘 된 것 같다. 감독님께서 분위기 자체를 잘 만들어주셨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팀 분위기 전체가 밝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경수는 “코칭스태프가 분위기를 많이 강조하셨고 선수들도 그에 따라 잘 움직인 것 같다. 연습경기는 경기 감각 때문에 하는 것인데 어린 선수들이 코칭스태프에 더 어필하려고 했던 것 같다. 우리 팀의 플레이, 그리고 팀 배팅 위주로 주문을 하셨는데 그것이 더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연습경기에서의 성과를 설명했다.
박경수는 “작년과 올해 주장으로서 똑같은 생각을 하고 갔다. 작년은 내 계획을 잘 못지켰던 것 같다. 하지만 올해는 계획했던 만큼의 결과를 얻은 것 같다. 약속을 지킨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고 웃은 뒤 “개인적으로는 컨디션이 어느 정도 올라왔다고 생가간다. 시범경기에서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주장’ 박경수의 목표는 최하위 탈출이다. 전력상 쉽지 않은 목표지만 박경수는 절박함이 있었다. 박경수는 “신생팀, 창단팀의 딱지를 떼는 것이 목표”라고 힘주어 말한 뒤 “다른 팀들도 그렇겠지만 우리에게도 매우 중요한 시즌이다. 올해도 최하위에 머물면 팀의 미래가 어두워질 수 있다. 올해만큼은 최하위에서 벗어나겠다. 또한 올해만큼은 kt가 팀 분위기는 최고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강조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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