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익스, "방출 위기, 오히려 동기부여 됐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3.10 21: 17

"오히려 동기부여가 됐다".
키퍼 사익스는 시즌 막판으로 달려가는 안양 KGC의 핵심 선수로 제 역할을 해내고 있다. 사익스는 10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6라운드 서울 삼성과 홈경기서 23득점 8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하며 KGC의 82-7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KGC는 33승 15패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삼성은 31승 17패로 2위를 유지했지만, KGC와 승차는 2경기로 벌어졌다. 사익스의 활약에 선두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

좋은 모습을 보인 만큼 만족감은 당연한 일. 사익스는 "정말 중요한 경기서 승리했다. 우리 팀이 보여준 에너지가 어느 때보다 넘쳤다. 팬들과 벤치의 선수들까지 하나로 뭉쳐서 만든 승리 같다"고 밝혔다.
삼성 때문에 한 때 방출 위기까지 갔기 때문이었을까. 사익스는 삼성만 만나면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사익스는 "난 큰 경기에 강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수준 높은 농구를 하는데 상대가 그러지 않으면 재미가 없다. 상대가 좋은 농구를 하면 나도 최대한 끌어내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방출 위기가) 오히려 동기부여가 됐다. 내게 절실함을 줬다. 감독님과 팬들에게 KGC가 우승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어려운 시간이었지만 동기부여가 됐다"고 덧붙였다. /sportsher@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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