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라이브 종합] "개런티 100% 기부하겠다"..'비정규직' 4인방의 당찬 공약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3.10 22: 07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감독 김덕수)의 배우들이 '센 흥행 공약'을 내걸었다. 200만 관객이 넘게 든다면 개런티의 반 혹은 전부를 기부하겠다는 것.
10일 오후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비정규직 특수요원’의 무비토크가 진행됐다. 이날 주연을 맡은 배우 강예원, 한채아, 김민교, 조재윤이 출연했다.
네 사람은 시작부터 하트 공약을 내걸며 네티즌들과의 소통을 시작했다. 김민교는 개인기 강좌를, 조재윤은 마술쇼를, 강예원과 한채아는 막춤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은 작품 속 캐릭터를 소개한 뒤, 비하인드 촬영 영상을 보여주며 기대를 높였다.
강예원은 이어 “요즘 우리나라 상황이 많이 안 좋아서 안타까웠다”며 “배우들이 영향력을 끼치기 때문에 저도 좋은 영화를 통해 정책적으로도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났으면 좋겠고 우리나라가 살기 좋은 나라로 꼽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녀는 자신의 경험을 살려 “사실 제 친남동생도 오랜 시간 비정규직으로 회사에 다녔고 우리 배우들도 비정규직이기 때문에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고 공감했다.
조재윤 역시 “배우들이 부가가치가 높기는 하지만 우리도 앞날이 보장되지 않은 비정규직이다. 신인시절에는 더 그러하다”며 “다음 작품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면 또 굉장히 불안하다. 현재의 모습만 좋게 보실 수도 있는데 미래를 절대 예상할 수 없다”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마음을 이해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 영화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들이 힘을 얻으셨으면 좋겠다”는 진심을 전했다.
그는 “우리 영화가 만약 200만이 넘는다면 (그 수익에 따른)개런티 50%와 제작사의 수익금을 할당받아 비정규직으로 계신 분들을 위한 기부를 하겠다”고 했다. 이에 김민교도 함께 하겠다고 동의했다.
한채아는 “맞다. 저도 다음 작품이 계약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앞날이 불안하고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비정규직의 삶을 공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300만이 넘어간 순간부터 그에 따른 이익을 100% 기부를 하겠다”고 내걸었다. 강예원도 “저는 350만이 넘어가면 100% 기부를 하겠다”고 밝혔다.
'비정규직 특수요원'은 3월 16일 개봉한다./ purplish@osen.co.kr
[사진] 네이버 V라이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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