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몸개그 DNA 재확인...이젠 '본방'으로 만나요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3.11 19: 47

'무한도전'이 몸개그의 DNA를 다시 확인한 가운데, 레전드 특집을 끝내고 본방송으로 돌아올 날을 예고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1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이하 무도)에서는 몸개그 레전드 특집이 준비됐다.
이날 이들은 아쉽게 몸개그 10위에 선정되지 못한 몸개그 특집을 살펴봤다. 유재석 얼굴 입수에 족발당수, 정준하 옥수수 먹방 등이 등장했다. 이들은 이런 명장면들을 담은 특집들이 10위권 밖이라는 사실에 놀랐다.

10위에는 '하나마나송'이 탄생했던 '알래스카 특집'이었고, 9위에는 소지섭이 초대된 '소지섭 리턴즈' 특집이었다. '알래스카 특집' 때에는 차태현이 초대돼 바나나 쟁탈전을 벌였던 장면이 웃음을 줬고, '소지섭 리턴즈'는 플라잉체어로 벌칙을 받은 멤버들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8위에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배드민턴 이용대, 이효정 선수가 초대된 '다찌지리와 리' 특집이 꼽혔고, 7위에는 하와이 와이키키로 떠난 '와이키키 브라더스' 특집이 꼽혔다. 이들은 이용대, 이효정 선수와 기상천외한 배드민턴 라켓으로 경기를 하며 몸개그를 뽐냈고, 와이키키에서는 워터제트스키 타기, 글라이더 타고 지폐 세기를 하며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6위에는 '춘향뎐 특집'이 선정됐다. 이들은 '춘향뎐 특집'에 "정말 몸개그의 향연"이라며 감탄했다. 멤버들은 간이풀 위에서 그네 뛰기를 하며 기상천외한 착지포즈를 보였다. 5위에는 '물공헤딩' 특집이 등장했다. 유재석은 "당시 '무도'가 폐지설에 휩싸였을 때였는데 물공 헤딩으로 이를 날려버렸다"고 '물공특집'에 애착을 드러냈다.
부록에는 '분장쇼' 특집으로 '개그 실미도'와 '미스코리아' '공주 특집' '아임 쩌바타' '요들총각' 등이 소개됐다. '개그 실미도'에는 소년 명수가, '미스코리아' 특집에는 유제니 등이 탄생됐다. 정준하의 아바타 분장은 멤버들도 모두 깜짝 놀랄 정도로 '고퀄리티'였다.
부록 2탄은 '3대 미스터리'였다. SNS에서 떠도는 명장면을 꼽는 시간이었다. 전진이 땀을 닦다가 셔틀콕을 잡은 장면, '맹꽁이' 정실장이 박명수가 던진 볼펜을 손으로 잡은 '독침수거' 장면, 강원도 눈을 치우다 정준하, 유재석의 물통이 친 물통을 맞은 길의 모습이었다.
몸개그 4위에는 '농촌특집'이었다. 하하는 "이 특집에서 '몸개그'라는 단어가 처음 사용됐다"며 '몸개그의 조상'임을 드러냈다. 이 특집은 새참 나르기 명장면이 탄생해 많은 웃음을 자아냈다. 3위는 '육남매 특집'이었다.
2위는 '김장특집'이었다. 아줌마들의 사이를 뚫고 무를 얻어오는 코너에서는 정준하가 괴력을 보여 승리를 차지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예의 1위에는 유재석이 "이날은 정말 촬영했다, 느낌이 났던 특집이었다"고 회상할 만큼 알찼던 '모내기 특집'이었다. 억수같이 내리는 비에도 논두렁 위를 달리는 멤버들의 노고가 빛났던 특집이었다.
박명수는 "이 특집을 보며 고유명수로서 활기차게 포문을 열어야 겠단 생각이 들었다. 7주를 괜히 쉰 게 아닌 것 같다"고 말하며 의욕을 보였다. 마지막엔 양세형이 궁금해했던 스타킹 쓰고 얼굴 올리기를 다 같이 다시 해보며 마음을 가다듬었다.
유재석은 "7주 재정비를 끝내고 다음주에 다시 돌아온다. '무도' 리턴즈를 기대해달라"고 인사했다.
이날을 끝으로 '무도'의 레전드 4부작은 모두 끝이 났다. 오는 18일부터는 본 방송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추억 여행을 끝났지만 곧 다가올 새로운 '무도'에 많은 시청자들의 기대가 쏠렸다. / yjh0304@osen.co.kr
[사진] '무한도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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