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그대와’ 이제훈의 선택은 현재의 신민아였다.
11일 방송된 tvN 드라마 '내일 그대와'에서는 미래를 보고 온 소준이 마린에게 이별을 고한 뒤 일어나는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유소준(이제훈 분)은 송마린(신민아 분)에게 이별을 선언한다. 그는 미래에서 강기둥(강기둥 분)에게 송마린과의 상황을 듣고는 이 같은 결정을 내린다. 청천벽력 같은 이별 선언에 송마린은 울며 화를 내고는 집을 나왔다.
마린은 소준과 화해할 수 있을 거라 믿었다. 택배 받을 것이 있다고 괜히 신혼집에 찾아가거나 연락을 간절하게 기다리기도 했지만, 소준은 외면했다.
하지만 소준도 마음이 아팠다. 자신에게 멀어지려고 애써도 다가오는 마린의 모습에 가슴이 쓰렸던 것. 그는 “너 혼자서는 못살아? 당당하고 씩씩하게..혼자서는 안 돼? 나 만나기 전에는 어떻게 살았느냐”며 상처 주는 말도 해보지만 마린은 멀어지지 않았다.
이날 또한 유소준은 김용진(백현진)의 비리를 알게 됐다. 그가 자신 몰래 장호시에 투자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 이어 그는 두식을 만나 김용진을 꼬드긴 것에 대해 따져 물었다. 하지만 그가 살인을 했다는 것은 알아채지 못했다.
이후 유소준은 김용진을 따로 불러 “우리 회사에서 나가줘라. 제가 봐드리는 건 여기까지다”라고 경고했고, 용진은 그를 노려봤다.
마린은 옥상에 갇힌 채 소준을 부른다. 그리고 두 사람은 문을 사이에 두고 대화를 나눈다. 마린은 갑자기 차가워진 소준에게 묻는다. 미래에서 무언가를 보고 온 것이 아니냐고.
이에 소준은 “네가 힘들어질 수 있다. 미래에 널 만났다. 돌아가면 너랑 헤어져 달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마린은 “이게 나야. 눈앞에 있고 손 닿으면 만질 수 있고, 저쪽세상에서 헛소리하는 그년? 그거 나 아니야. 네가 이러니까 내가 힘들어지나보다. 내 앞에 흔들리는 네가 가장 겁난다. 그년인지 난지 양자 택일해라”고 말했다.
마린은 엄마에게 소준이 바람을 폈다고 일렀고, 이에 마린의 엄마는 소준을 찾아가 나무랐다. 이에 소준은 “마린이 없으면 못 산다”고 말하고는 무언가를 깨닫는다. 그리고는 마린을 찾아 “당연히 너지”라고 말한 뒤 입을 맞췄다.
/joonamana@osen.co.kr
[사진] ‘내일그대와’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