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이 103년만의 도전을 펼친 5부리그 링컨 시티를 상대로 완승을 챙기며 FA컵 4강에 진출했다.
아스날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리시 FA컵 8강서 링컨 시티에 5-0의 완승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아스날은 4강에 진출했다. 5부리그 출신의 링컨시티는 103년 만에 FA컵 8강에 나섰지만 수준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영패했다.
아스날은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 EPL 뿐만 아니라 UCL서도 바이에른 뮌헨에 2차례 1-5 패배를 당하면서 분위기가 최악이다. 설상가상 아르센 웽거 감독 사퇴 요구가 크게 이어지고 있다.
5부리그 팀을 상대로 아스날은 최고 전력을 갖추고 임했다. 올리비에 지루, 알렉시스 산체스, 테오 월콧 등으로 공격진을 구성한 아스날은 최고 선수들을 앞세워 경기에 임했다. 올 시즌 FA컵서 이변의 주인공인 링컨 시티는 평소와 다르지 않은 선수구성으로 경기를 펼쳤다.
치열한 경기가 이어졌다. 예상과는 완전히 다른 양상이었다. 물론 아스날이 점유율과 패스 성공률 등에서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앞섰다. 그러나 아스날은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링컨의 육탄방어에 막혀 어려움이 따랐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던 아스날은 전반 27분 알렉스 옥슬레이드-챔벌레인 대신 메스트 외질을 투입했다. 옥슬레이트-챔벌레인이 부상을 당하며 교체를 실시했다. 그러나 웽거 감독은 여유를 가질 수 있었지만 최정예 멤버를 구성했다.
아스날은 링컨의 수비에 막혔고 어려움이 따랐다. 링컨은 역습으로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다. 비록 골을 터트리지 않았지만 선제골을 터트릴 기회가 있었다.
전반 추가시간 아스날은 드디어 선제골을 터트렸다. 상대 진영에서 혼전중에 월콧이 시도한 슈팅이 링컨 시티 수비를 뚫고 골네트를 흔들었다.
후반서도 아스날의 공세는 계속됐다. 일방적인 공세가 이어졌다. 링컨 시티는 온 몸을 날려 아스날의 공격을 막아냈다.
아스날은 후반서 짧은 패스 연결을 통해 추가골을 터트렸다. 전반서 많은 활동량을 보여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따르는 링컨 시티를 상대로 아스날은 후반 8분 지루가 추가골을 뽑아내며 2-0으로 달아났다.
선수들 개개인의 능력이 아스날에 비해 떨어지는 링컨 시티는 수비에 집중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아스날이 측면을 완벽하게 장악하자 슈팅 기회를 허용했다. 아스날은 추가골을 터트리기 위해 끊임없이 공격을 펼쳤다.
집중력을 잃은 링컨 시티를 상대로 아스날은 후반 13분 3번째 골을 터트렸다. 아스날이 공격을 잘 펼쳤지만 링컨 시티의 루크 워터폴의 자책골이었다.
링컨 시티의 전의가 상실된 상황에서 아스날은 추가득점을 기록했다. 후반 28분 산체스가 돌파 후 침착한 득점으로 아스날은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또 산체스는 후반 30분 왼쪽에서 링컨 시티 수비진을 유리한 뒤 반대쪽으로 패스를 연결했고 아론 램지가 골키퍼까지 제치며 득점, 아스날은 5-0으로 앞섰다.
더이상 의미 없었다. 아스날은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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