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투’ 류현진, “구속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3.12 08: 41

247일 만에 마운드에 선 류현진(30, LA 다저스)이 재기를 다짐했다. 
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치러진 2017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시범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류현진은 2이닝동안 1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 호투를 했다. 
류현진의 실전투구는 지난해 7월 8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247일 만이었다. 그는 총 26개의 공을 던졌다. 류현진의 직구 평균구속은 138~141km/h까지 나왔다. 최고구속은 146km/h로 부상 전의 모습과 크게 차이가 없었다. 류현진의 부활에 힘을 실어주는 증거였다. 

경기 후 방송사와 가진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이렇게 많은 관중 앞에서 던져본 것이 오랜만인 것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현지에서 지켜본 미국기자들은 류현진 몸 상태의 바로미터로 구속을 꼽고 있다. 류현진의 구속이 전성기 시절과 비슷하게 나오자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정작 류현진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다. 
류현진은 “구속은 내가 정말 신경 쓰는 부분은 아니다. 제구력이나 다른 것에 더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이날 류현진은 직구를 비롯해 커브 등 여러 구종을 섞어 던졌다. 스트라이크를 잡는 비율도 나쁘지 않았다.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개막전 로스터 포함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다. 메이저리그에 처음 왔을 때(2013)처럼 난 선발로테이션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내가 매 경기에 집중한다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며 선발투수진 합류에 자신감을 보였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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