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픽] '수원시민 8455' 수원FC-수원시 노력에 응답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3.12 18: 52

수원FC와 수원시의 노력에 8455명의 수원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으며 응답했다.
12일 K리그 챌린지 2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수원 종합운동장에는 긴 줄이 있었다. 몇 군데로 나뉘어져 있었지만 K리그 챌린지 팀으로는 이례적인 일이었다. 수원FC의 홈 경기장에서 벌어진 일이다.
내셔널리그와 K리그 챌린지를 거쳐 지난 시즌 클래식에서 '막공'을 선보였던 수원FC는 시민들의 큰 기대를 받았다. 비록 잔류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수원FC의 특징적인 경기력에 대해서는 높은 점수가 매겨졌다. 지난해 마지막까지 치열한 접전 끝에 챌린지로 다시 돌아온 수원FC는 올 시즌 개막전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복병' FC 안양 원정 경기를 펼쳤던 수원FC는 임창균과 이승현의 연속골에 힘입어 짜릿한 2-1 역전승을 챙겼다. 당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수원시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비록 챌린지로 내려왔지만 올 시즌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관계자들이 대거 출동했다.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는 수원FC는 지난 비시즌 알찬 선수 영입에 성공했다. 기존 이승현, 서동현 등을 잔류 시켰고 '홍명보 아이들'중 한명이던 백성동을 J리그서 국내로 복귀시켰다.
또 전북 현대에서 활약했던 서상민, 정훈 등 K리그 클래식에서 활약이 가능한 선수들을 영입하며 반전을 준비했다. 그 결과 개막전서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단순히 선수단 구성에만 힘쓴 것이 아니다. 수원시도 수원FC에 힘을 불어 넣기 위해 전광판까지 새로 마련했다. 가변석에 앉은 홈 팬들이 더 재미있게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남측면에 새로운 전광판을 설치했다. 최첨단 전광판이다. 수원시가 직접 마련했다. 최근 K리그 팀들이 2017 20세 이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전광판을 새로 만들었지만 수원시는 수원FC 팬들을 위해 준비했다.
수원FC 선수단과 수원시의 노력에 관중들도 경기장에 방문하며 응답했다. 이날 총 관중은 8455명이었다.
수원FC는 많은 관중들 앞에서 승리를 챙겼다. 신입선수 백성동의 활약을 바탕으로 홈 개막전 승리를 챙겼다. 구단과 시민 그리고 선수들이 만들어낸 승리의 맛이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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