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와 백성동이 합작한 결승골을 앞세운 수원FC가 2연승을 챙겼다.
조덕제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1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챌린지 2라운드 부천FC와 경기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수원FC는 2연승에 성공, 우승후보다운 전력을 자랑했다. 반면 연승 행진을 노렸던 부천은 공격진 화력 부족으로 패했다.
개막전서 나란히 승리를 거둔 수원FC와 부천은 연승 행진을 이어가기 위해 시작부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수원FC와 부천은 완전히 다른 스타일의 축구를 펼쳤다. 대학무대서 여러차례 대결을 펼쳤던 양팀 사령탑 조덕제 감독과 정갑석 감독은 서로의 스타일에 대해 잘 알고 있었고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홈팀 수원FC는 '막공'을 통해 반전을 노렸다. 최전방 공격수 모재현이 비록 대학에서 프로에 곧바로 데뷔한 선수지만 이승현-서상민-김부관 등 2선 공격수들이 치열한 경기를 선보였다. 상대 문전에서 짧지만 날카로운 패스 연결을 이어가며 여러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다.
부천도 안정적인 수비를 구축하고 역습을 노렸다. 전방의 하리스-김신-바그닝요로 이어지는 공격진에게 볼을 연결하며 수원 수비진을 괴롭히기 위해 노력했다.
후반서도 수원FC의 공세는 계속됐다. 빠른 스피드로 상대 진영을 괴롭히면서 득점 기회를 엿봤다. 하지만 수원FC는 마무리가 되지 않아 부담이 컸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던 수원FC는 후반 14분 김부관 대신 백성동을 투입했다. 부상으로 개막전에 출전하지 못했던 백성동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했다.
백성동 투입 후 수원FC의 공격은 더욱 빨라졌다. 좌성동-우승현으로 이어지는 측면 공격진이 빠르게 공격을 펼쳤다. 부천은 후반 20분 바그닝요가 아크 정면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오프 사이드 판정으로 골로 인정 받지 못했다.
수원FC는 후반 26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교체 투입된 백성동과 브루스가 합작했다. 백성동이 아크 정면 돌파 후 낮게 연결한 패스를 브루스가 문전에서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 수원FC가 1-0으로 앞섰다.
이승현과 백성동은 자리를 바꾸면서 날카로운 돌파를 시도했다. 빠르게 움직이면서 기회를 노린 수원FC는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펼쳤다. 결국 수원FC는 부천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내며 연승을 기록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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