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후반 교체' 백성동, '막공'에 스피드 더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3.12 18: 51

'홍명보 아이들' 백성동이 짧은 출전 시간에도 수원FC의 2연승을 이끌었다.
조덕제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1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챌린지 2라운드 부천FC와 경기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수원FC는 2연승에 성공, 우승후보다운 전력을 자랑했다.
경기를 앞두고 수원FC 조덕제 감독은 백성동의 출전을 예고했다. 조 감독은 "동계 훈련 중 부상을 당했던 백성동을 교체 명단에 넣었다. 후반에 교체로 투입할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백성동은 한국 축구의 기대주였다. 많은 기대주가 있었지만 그 역시 큰 기대를 받았다. U-20과 U-23을 거쳐 올림픽 대표팀서 활약했다.
2012년 J리그 주빌로 이와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사간 도스와 V바렌 나가사키를 거치며 113경기를 뛰었다. J리그에서는 이미 잔뼈가 굵은 선수.
K리그 복귀를 타진하던 백성동은 클래식 팀들의 구애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새로운 목표로 출전 시간을 고려해 수원FC에 둥지를 틀었다. 모두가 예상하지 못한 선택이었다.
동계 훈련 중 부상을 당한 그는 FC 안양과 개막전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철저한 준비를 통해 이번 경기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비록 선발로 출전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분명 기대가 컸던 선수였다.
백성동이 투입되며 수원FC는 양쪽 측면에 K리그서 가장 빠른 공격진을 구축했다. 스피드만 놓고 본다면 클래식팀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 후반 14분 백성동은 김부관과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밟았다.
경기 전 몸을 풀던 선수들과 모두 하이 파이브를 하고 경기에 출전한 백성동은 빠른 돌파를 선보이며 부천 수비진을 괴롭혔다. 완벽하게 팀원들과 호흡이 맞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의 빠른 돌파는 굉장히 위협적이었다.
선발 출장은 아니었지만 백성동은 분명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백성동의 합류는 수원FC의 '막공'을 더욱 강력하게 만들 전망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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