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복면가왕’ 이종현, 정용화보다 먼저 출연한 사연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3.13 06: 40

밴드 씨엔블루의 이종현, 그저 잘생긴 기타리스트가 아니었다. ‘고수’ 같다는 평을 들었을 정돌, 그리고 ‘복면가왕’ 패널 박정민을 울게 할 정도의 노래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물찬 강남제비에게 도전하는 4인의 복면가수들의 2라운드 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큐브한바퀴 이종현의 무대가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이종현은 더 포지션의 ‘아이 러브 유’를 선곡해 불렀는데 애절한 감성이 가득한 목소리로 열창,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앞서 1라운드 때와 마찬가지로 패널들이 큐브한바퀴가 누구인지 전혀 감을 잡지 못했다.

애절한 감성과 함께 감미로운 목소리는 여성 패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박정민은 이종현의 노래에 눈물을 보이기까지 했다. 노래 후 박정민은 “반했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보통 ‘복면가왕’ 무대에서 노래하면 많은 네티즌이 누구인지 단번에 알아채고 패널들도 어느 정도 예상하는데 이종현은 패널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노래는 잘하는데 익숙하지 않은 목소리라 패널들은 “개그맨 같다”, “배우 같다”, “가수다” 등 이라며 이종현이 어떤 직업인지 짐작하지도 못했다.
무대 후에는 패널들의 극찬이 쏟아졌다. 유영석은 “큐브한바퀴는 록음악을 하면 어떨까라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굉장히 좋은 목소리다”며 “2라운드 때 복면가수들이 파이팅 넘치는 노래를 하는데 큐브한바퀴는 느끼는 대로 던지는데 결과물이 좋다. 고수라는 생각이 든다. 나이가 많지 않다면 깜짝 놀랄 일이다. 곡 해석력만 보면 40대다”라고 호평을 내놓았다.
그리고 복면을 벗은 큐브한바퀴의 정체는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복면가수였기 때문. 사실 씨엔블루 무대에서 노래는 대부분 정용화가 소화하기 때문에 이종현의 목소리를 제대로 들을 수 없었는데, ‘복면가왕’을 통해 들은 이종현의 목소리는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감미로우면서 달달하고 애절한 감성을 모두 가지고 있는 목소리였다.
김현철은 “토토의 기타리스트 스티브루카서도 노래를 잘한다. 제2의 보컬리스트가 있는 팀과 없는 팀은 완전히 다르다. 그 색을 씨엔블루에 접목시키면 세계적인 밴드가 될 수 있을 거다”고 이종현의 보컬실력을 극찬했다.
이종현은 씨엔블루 멤버 중 가장 먼저 ‘복면가왕’에 출연했는데 그 이유에 대해 “정용화 형은 목소리가 많이 알려져 있어 금방 알아챌 것 같았다”며 “내가 나오면 판정단 분들이 모르지 않을까 하는 호기심 때문에 먼저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이종현의 출연, 그리고 기대 이상의 보컬실력과 매력을 보여준 이종현. 김현철의 말대로 씨엔블루에서 이종현의 활약이 기대된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복면가왕’ 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