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치 5이닝 1실점' kt, 삼성꺾고 시범경기 개막전 승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3.14 15: 59

kt 위즈가 시범경기 개막전을 기분좋은 승리로 장식했다. 
kt는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외국인 투수 돈 로치의 호투와 타자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9-1로 이겼다. 반면 삼성은 선발 최충연이 일찍 무너졌고 타선이 제대로 터지지 않아 1점을 얻는데 만족해야 했다. 
선취점은 kt의 몫이었다. 1회 이대형과 하준호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유한준과 조니 모넬이 적시타를 터뜨렸고 이진영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kt는 3-0으로 앞선 2회 1사 후 박기혁의 볼넷과 심우준의 좌전 안타 그리고 이대형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고 하준호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 더 보탰다. 3회 모넬의 볼넷과 이해창의 좌전 안타로 1사 1,3루 추가 득점 기회를 잡은 kt는 정현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5-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3회 2사 1,3루와 4회 1사 1,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삼성은 5회 이지영과 조동찬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강한울의 1루 땅볼 때 조동찬은 2루에서 터치 아웃. 계속된 1사 1,3루서 박해민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kt는 7회 1사 1,3루서 정현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와 김사연의 중전 안타로 2점 더 추가했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순간이었다. 9회 홍현빈의 적시타로 1점 더 보탰다. 
양팀 선발 투수의 희비는 엇갈렸다. kt 로치는 5이닝 1실점(6피안타 1탈삼진) 호투했다. 반면 삼성 최충연은 3이닝 6피안타 3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kt 마운드는 선발 로치에 이어 최원재, 이창재, 류희운이 차례로 등판했다. 타자 가운데 하준호와 김동욱(개명 전 김동명)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개막전 승리에 이바지했다. 
삼성은 선발 최충연, 정인욱, 김현우, 이수민이 마운드에 올라 컨디션을 점검했다. 박해민, 구자욱, 러프, 최원제, 이지영, 조동찬, 강한울이 안타 1개씩 때렸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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