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천금같은 승리' 롱주, 악몽의 3연패 탈출...bbq 6연패(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3.14 19: 23

2라운드 들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던 롱주가 악몽같았던 3연패를 탈출하고 2라운드 첫 승을 신고했다. 연패 탈출을 노렸던 bbq는 6연패의 늪에 빠졌다. 
롱주는 14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31일차 bbq와 2라운드 경기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프레이' 김종인이 2세트 애쉬로 활약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부진했던 '크래쉬' 이동우가 3세트 그레이브즈로 분전하면서 연패의 사슬을 끊는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이 승리로 롱주는 7승(6패)째를 올리면서 다시 중위권 순위 경쟁에 뛰어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bbq는 시즌 9패(4승)째를 당하면서 중위권과 격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출발은 bbq가 좋았다. 1세트 중반 롱주의 공격적인 움직임에 주도권을 내줬지만 럼블-제이스 조합이 중반 이후 힘을 내면서 단박에 승부를 뒤집었다. 기회를 잡은 뒤는 거침이 없었다. 럼블의 이퀼라이저와 제이스의 원거리 공격이 기막히게 어우려지면서 단숨에 롱주의 넥서스를 정리하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bbq의 흐름은 2세트 초반까지 이어졌다. '블레스' 최현웅과 '크레이지' 김재희가 라인전을 주도하면서 롱주를 벼랑 끝으로 몰아쳤다. 오브젝트 주도권도 없는 위기의 순간 롱주가 승부수를 걸었다. 기습적으로 바론 사냥에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따라 잡았다. 바론 버프가 있던 3분 30초간 9000골드를 얻어내면서 글로벌골드에서 5000 가까이 앞서나갔다. 
롱주는 이득을 바탕으로 스플릿 운영을 활발하게 하면서 다시 한 번 바론 버프를 두르는데 성공했다. 한 번 뒤집힌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롱주가 그대로 bbq의 넥서스를 두들기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는 초반에 승부가 결정났다. '크래쉬' 이동우의 그레이브즈가 활발한 움직임으로 미드를 풀어줬다. '엑스페션' 구본택도 미드 지역에 힘을 실어주면서 롱주가 3-0으로 달아나면서 초반 주도권을 완벽하게 장악했다. 
봇에서도 한 건 해냈다. '프릴라' 김종인의 진과 '고릴라' 강범현의 쓰레쉬가 라인전 단계의 유리함을 한 타 대승으로 유도하면서 7-0으로 격차를 벌렸다. 승리의 전리품으로 자연스럽게 드래곤이 따라왔다. 
이후는 일방적이었다. 롱주는 22분 바론 버프를 취하면서 bbq의 미드 억제기까지 깨드렸다. 글로벌골드는 1만 5000 이상 벌린 가운데 쌍둥이 포탑의 하나도 정리했다. 여기다가 '크래쉬' 이동우가 쫓아오던 '템트'의 아리까지 잡아내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롱주는 bbq의 넥서스를 26분 공략하면서 역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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