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보스 종영①] 연우진♥박혜수, 해피엔딩 이끈 보스급 케미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7.03.15 07: 36

뭐니뭐니해도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가이 압권인 드라마였다. '내성적인 보스'의 연우진과 박혜수는 자신들이 맡은 캐릭터를 기대 이상으로 소화해내며 완벽에 가까운 호흡을 보여준 것. '환기로운' 시너지는 종영 이후에도 고스란히 남았다.
tvN 월화드라마 ‘내성적인 보스’ 베일에 싸인 유령으로 불리는 극도로 내성적인 보스 은환기와 초강력 친화력의 신입사원 채로운이 펼치는 소통로맨스. 극과 극에 서있는 환기와 로운의 캐릭터가 맛깔나게 살아나야 드라마 자체가 살아날 수 있는 작품임이 확실했다.
'밀크남' 이미지의 배우 연우진. 그는 내성적인 성격을 가진 화사 CEO 은환기를 맛깔나게 표현해내며 보는 즐거움을 더했고, 박혜수는 특유의 활기차고 귀여운 소화력으로 로운을 표현해내며 작품을 알차게 이끈 바. 이 드라마를 보는 즐거움의 8할은 두 사람의 호흡이었던 셈이다.

이 같은 활약 속에 드라마는 해피엔딩을 맞았다. 지난 14일 최종회에서는 내성적인 성격을 극복한 은환기(연우진 분)이 채로운(박혜수 분)에게 빗 속 키스를 선사하며 스토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방송에서 은환기는 자신이 모든 책임을 지기로 결심하고 회사를 떠난다, 강우일(윤박)에게 회사를 부탁한 것. 환기는 사일런트 몬스터 팀원들의 만류에도 "빨간 불"이라며 떠나기로 결심했는데, 그 때 은환기의 차를 채로운이 막아섰다. 채로운은 "어떻게 그렇게 뒤도 안 돌아보고 달릴 수 있냐. 난 보스 앞에서 떨어질 수 없다"고 말했고, 환기는 로운에게 기습 키스하며 사랑을 확인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모든 것을 버리고 여행을 떠났다. 서로가 곁에 있음에 감사하고 또 행복해하면서. 로운은 환기를 위해 강우일(윤박 분), 은이수(공승연 분)을 불렀다. 관계를 회복하고자한 것. 로운에게 이수는 3년 전 일을 사과했고, 둘 사이의 앙금은 사라졌다.
결말은 해피엔딩을 향해 달려갔다. 환기는 회사로 돌아왔고, 아버지와의 사이도 풀렸다. 시간은 1년 후. 하지만 은환은 여전했다. 연하장을 보내면서도 깊은 생각에 잠겨 일 처리가 느린 모습. 그리고 로운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내성적인 형님’이라는 영화가 만들어진다.
환기는 회사 체육 단합대회를 마치고 직원들 앞에 섰다. 여전히 내성적인 성격에 말주변이 없지만, 한 명 한 명에게 정성스러운 크리스마스 카드를 전하면서 따뜻한 면모를 보여줬다. 그런데 로운의 편지는 없었다. 환기는 “편지를 못 썼다”고 말했고, 로운은 서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로운은 “여전히 나는 2순위인 것이냐”고 물었고, 환기는 “누구보다 길게 정성껏 썼다. 백번을 썼다 지웠다했다. 내 감정 부족함 없이 전달하고 싶어서”라고 말했다. 로운은 “사랑은 썼다 지웠다 하는 것이 아니다. 미친 듯이 뛰어드는 것이다. 나는 이런 종류의 사람이다”라며 화를 냈다.
그런데 갑자기 춤을 추며 나타난 환기. 그리고는 로운을 향해 “사랑한다! 사랑한다고!”라고 소리친다. 모두가 보는 앞에서 사랑을 고백하고 입을 맞추며 마지막을 장식했다.
한편 내성적인 보스’ 후속으론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가 방송된다.
/joonamana@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