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이동국, 학생 선수들에게 희망을 전하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3.15 06: 00

‘라이언 킹’ 이동국(전북 현대)이 그라운드가 아닌 학교에 나타났다.
이동국은 14일 전라북도 정읍에 위치한 신태인 고등학교에서 축구부 선수들을 비롯해 학생, 교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구선수로서 자신이 걸어온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학교 방문은 신태인 고등학교 오제운 교장이 보낸 한 통의 편지로 시작됐다.

2년 전 지역의 뜻 있는 분들과 함께 '단풍 FC'는 축구팀을 창단했지만 신생팀인 탓에 잦은 패배로 선수들의 사기 저하와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다는 내용이었다. 오제운 교장은 이를 극복할 방법을 생각하던 중 이동국에게 멘토링을 부탁했다.
이동국은 거절하지 않았다. 자신의 경험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기꺼이 선수들을 만나겠다는 뜻을 밝혀 만남의 자리가 성사됐다.
학생들 앞에서 선 이동국은 축구 선수로서의 자세와 패배를 이겨내는 방법 등을 설명하며 선수들에게 희망을 심어 주었다. 또한 강의가 끝난 후에는 학생들에게 사인 및 기념촬영을 실시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강연에서 이동국은 “패배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내고 그 속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우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오늘 이 시간이 훌륭한 선수이자 어른으로 성장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항상 노력을 하는 선수가 기회를 얻었을 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선수들이 실력 향상을 위해 항상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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