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불청] 양익준, 특별한 웃음소리에 담긴 삶의 흔적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3.15 11: 25

"으하하하하핳"
'불타는 청춘'을 가득 채운 양익준의 독특한 웃음 소리에 양수경은 "백만불짜리"라고 했다. 강수지 역시 "웃는 목소리가 인상적"이라며 관심을 내비쳤다. 알고보니 이 웃음에는 양익준만의 생존 노하우, 삶의 흔적이 담겨져 있었다.
양익준은 지난 14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 낯가림 많은 새 친구로 합류했다. 올해 나이 43살로, 구본승이 그토록 바라고 또 바랐던 막내였다. 양익준은 자신을 낯가림 많은 사람이라 소개했다. 또한 '똥파리' 하나로 10년 동안 우려먹는다며 셀프디스도 날렸다.

그 가운데 가장 돋보인 건 양익준만의 웃음소리였다. 틈만 나면 독특한 톤으로 웃는 양익준에 모두의 이목이 집중됐다. 분명 낯을 가린다고 했는데 멤버들을 속이는 몰래카메라부터 가족들에게 전하는 영상 편지까지,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촬영에 임했다.
이 때 강수지는 양익준의 웃음소리에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양수경 역시 "백만불짜리"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양익준은 "엑스트라부터 시작을 했다. 스태프와 감독님이 두려웠는데, 빨리 친해져야 영화 현장에서 생존을 할 수 있다"며 많이 웃게 된 이유를 밝혔다.
양익준은 '똥파리' 이전까지 다양한 영화에 엑스트라와 단역으로 출연해왔다. 그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7년 연봉이 천만원 정도였다"고 말하기도. 낯을 많이 가리긴 하지만 연기, 영화를 하고 싶다는 의지로 현장에서 버텼다. 백만불짜리라는 평가를 받은 이 웃음소리는 영화인 양익준만의 남다른 고민이 담긴 생존 노하우였다.
이에 제작진은 그간 양익준이 출연했던 영화들을 편집해 시청자들에게 그의 영화 인생을 공개했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그가 얼마나 치열하게 살아왔는지을 알 수 있게 했다. 또한 멤버들의 따뜻한 관심 속에 낯가림의 벽을 허문 양익준의 특별한 매력 역시 배가됐다. 가족들에게 보내는 영상편지에서도 천진난만함을 보여준 양익준의 다음 활약도 기대가 더해진다. /parkjy@osen.co.kr
[사진] '불타는 청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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