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님과함께2’ 윤정수♥김숙, 본인들만 모르는 진짜 부부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3.15 11: 34

‘님과 함께2’ 윤정수와 김숙이 가상결혼생활을 한 지도 벌써 1년 6개월여 됐다. 합류 초반부터 오랜 시간 함께 한 부부 같은 케미스트리를 보여주긴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실제 부부라고 해도 될 정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두 사람은 이제 시청자들에게 ‘탈가상부부’다.
사실 윤정수와 김숙은 2015년 10월 JTBC ‘님과 함께2-최고의 사랑’(이하 님과 함께2) 합류 당시만 하더라도 서로가 가상 아내, 가상 남편이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괴로워했다.
두 사람은 ‘스킨십 금지’ 항목이 포함된 결혼계약서를 작성했을 정도로 이들에게 가상결혼은 그야말로 ‘강제’로 해야 하는 것이었다. 대놓고 ‘쇼윈도 부부’라고 표현했을 만큼 윤정수와 김숙은 비즈니스로 가상결혼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갈수록 윤정수와 김숙은 서로에게 점점 익숙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초반만 하더라도 실수로 서로의 신체가 조금이라도 닿으면 소스라치게 놀라며 정색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스킨십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계약서 작성 당시에는 두 사람의 스킨십은 어깨에 손을 올리는 정도였는데 어느 순간 스킨십이 자연스러워졌다. 그렇게 티격태격 하면서도 알콩달콩 가상부부생활을 이어가던 두 사람에게 힘든 시간은 있었다.
지난해 11월 윤정수가 모친상을 당했는데 김숙이 장례식장에서 윤정수 곁에 있으면서 도와주고 위로해줬다. 사실 프로그램에서 함께 가상부부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고 해도 개인적으로 도와주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김숙이 나서서 윤정수와 함께 있어준 것.
이뿐 아니라 김숙은 윤정수와 함께 윤정수 어머니 산소를 찾아갔다. 윤정수는 김숙에게 속 얘기를 하며 눈물을 보였고 김숙은 그런 윤정수를 위로하며 힘들어하는 윤정수의 마음을 따뜻하게 안아주기도 했다.
그렇게 희로애락을 함께 한 두 사람은 이제는 실제 부부 못지않다. 지난 14일 방송에서도 윤정수와 김숙은 방송 초반에는 전혀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장면이 펼쳐졌다. 윤정수가 김숙에게 항상 받기만 했었다면서 화이트데이를 맞아 특별한 이벤트를 한 것. 윤정수는 이벤트를 위해 피아노 연주까지 배웠고 유리상자의 ‘사랑해도 될까요’를 부르며 달콤한 고백을 했다.
윤정수는 쑥스러워하면서도 끝까지 노래했고 김숙은 처음 보는 윤정수의 모습에 크게 감동했다. 김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상상도 못했다. 보통 용기로 못한다. 쉽지 않은 일이다. 오빠가 날 위해서 이렇게 연습을 했다? 정말 행복했다”고 털어놓았다.
티격태격 하면서도 서로를 위하는 게 그저 방송에서만 그러는 게 아니라 실제도 그렇게 지내고 있는 윤정수와 김숙. 시청자들에게 두 사람이 ‘탈가상부부’가 된지 오래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님과 함께2’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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