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당' 이영애, '친절한 금자씨' 패러디..신들린 막춤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3.15 15: 07

'사임당' 이영애가 친절한 금자씨로 완벽하게 돌아와 신들린 막춤을 춘다.
15일 방송되는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이하 '사임당') 15회에서는 클럽에서 서지윤(이영애 분)이 컴팩트를 들고는 무표정하게 입술 화장하는 모습이 담긴다. 그녀는 레옹모습을 한 민교수(최종환 분) 옆에 있던 조교들을 향해 컴팩트와 립스틱을 집어던지며 “이거 너 가져”라며 시크하게 말하고는 선글라스를 착용한다.
팔을 흔들며 사람들을 헤치고 스테이지로 나가던 그녀는 어느순간 음악에 맞춰 자유자재로 온몸을 흔들고는 턴하는 모습까지, 신들린 막춤을 춘다. 이에 DJ는 신이 난 채 “우와 금자씨다”, “완전 친절해”, “아! 지금 금자씨 아주 살판났어요”라고 말하고, 이에 클러버들 또한 더욱 큰 환호를 보내면서 광란의 무대가 완성됐다.

공교롭게도 이때 무표정한 이영애는 시크한 말투와 짙은 눈화장, 그리고 얼굴의 반을 가릴 정도로 큰 선글라스, 무엇보다도 빨간색과 파란색의 무늬가 들어간 원피스를 입으며 실제로 자신이 2005년에 출연했던 영화 ‘친절한 금자씨’(박찬욱 감독)의 한 장면을 떠올리기에 충분했던 것.
영화는 당시 관객수 310만명(영진위 집계)을 돌파하면서 인기리에 상영된 바 있는데, 주인공인 금자씨(이영애)가 출소하면서 무표정하게 처음 내뱉었던 “너나 잘하세요”라는 명대사는 이후 코미디를 포함한 수많은 작품, 심지어 정치권에서도 패러디되면서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었다.
한 관계자는 “이는 이영애씨의 출연작인 ‘친절한 금자씨’의 모습을 기억하는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할 패러디 장면”이라며 “특히, 당시 이영애씨가 밝고도 유쾌한 에너지를 선보인 덕분에 스태프들 뿐만 아니라 양세종씨와 최종환씨를 포함한 출연자, 그리고 보조출연자들 또한 신이 난 채 촬영에 임했다. 무엇보다도 과연 어떤 이유로 이영애씨가 다시금 금자씨로 변신했는지는 방송을 통해 지켜봐달라”라고 전했다. /parkjy@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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