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혁 156km-이동원 157km, 화끈했던 강속구 대결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7.03.15 15: 50

두산 베어스 우완 투수 이동원이 시범경기에서 강속구를 뿌렸다. 한승혁의 156km에 이어 강속구 대결을 펼쳤다. 하지만 결과는 엇갈렸다.
이동원은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 마지막 투수로 등판해 150km 후반대의 빠른 공을 던졌다. 그러나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지 못하고 2볼넷을 기록했다.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광주에서 연이틀 강속구를 볼 수 있었다. 두산은 접전 끝에 KIA를 4-2로 꺾었다.
전날(14일) 두산과 KIA의 맞대결에선 한승혁이 강속구를 뿌려 화제를 모았다. 팀이 7-4로 앞선 9회초 2사 후 서예일을 상대로 157km(전광판)의 강속구를 뿌렸다. KIA 전력 분석표에 의하면 정확한 기록은 156km였다. 안정된 투구로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이번에는 두산의 이동원 차례였다. 일본 미야자키 캠프에서 150km 중반대의 공을 던진 이동원은 더 빠른 공을 던졌다. 9회말 서동욱을 상대로 초구 158km 패스트볼을 던졌다. KIA 전력 분석에 의하면 정확한 구속은 157km였다. 이어 156km, 155km의 강속구를 연달아 꽂았다. 그러나 제구가 흔들리면서 풀카운트 끝에 서동욱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김선빈을 상대로도 폭투,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면서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대타 나지완을 상대로도 연이어 볼 2개를 던졌다. 다시 한 번 폭투가 나오면서 무사 2,3루가 됐다. 결국 두산은 투수를 이현승으로 교체했다. 이현승은 위기 상황에서 1점도 내주지 않으며 경기를 끝냈다. /krsumin@osen.co.kr
[사진] 광주=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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