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김청하는 왜 '뜨기 힘든' 솔로를 택했을까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3.15 16: 00

걸그룹 아이오아이 멤버 김청하가 솔로로 돌아온다. 아이오아이를 통해 걸그룹으로 성공적인 활동을 마친 후의 솔로 데뷔, 여자 솔로 댄스가수에 도전하는 것. 김청하는 왜 이 '뜨기' 힘든 솔로를 택했을까.
김청하는 내달 말 데뷔를 목표로 솔로음반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아이오아이의 마지막 활동을 하면서 이미 솔로 데뷔를 예고한 바 있는데 활동 종료 이후 3개월여 만에 데뷔 소식을 전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김청하는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듀스 101'에서부터 댄스 담당이었다. 미션곡을 받고 안무를 구성할 정도로, 방송 초반부터 타고난 춤 실력으로 주목받은 멤버다. 아이오아이 활동을 하면서도 퍼포먼스에서 김청하를 따라갈 멤버는 없었다. '프로듀스 101' 당시 첫 번째 등급 평가부터 프로듀서진들을 놀라게 만들었을 정도로 김청하의 댄스 실력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김청하가 솔로 가수로 데뷔하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그림일 수 있다. 김청하의 개성과 댄스 실력을 살리기에 솔로가 더 좋다는 판단. 솔로 데뷔곡 역시 김청하의 강점을 살린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댄스곡을 타이틀로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러 후보군을 놓고 고심 중인데, 김청하의 트레이드마크인 댄스가 주축을 이룰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여자 솔로 가수로 주목받기는 매우 힘든 일이다. 특히 엄정화나 이효리 같은 댄스 여가수로 성공하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 태연과 아이유, 정은지처럼 보컬리스트로서 입지를 다지는 것과 또 다르다. 아이돌 시장을 공략하기에는 아직 걸그룹이나 보이그룹 팀 활동이 솔로보다 강한 임팩트가 있다.
아이오아이로 성공을 맛 본 김청하가 솔로로 데뷔하는 것은 그래서 도전일 수 있다. 걸그룹으로 1위를 찍고, 가수로서 2막을 시작하는 과정에서 김청하가 일궈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아이오아이 멤버들 중 유일하게 솔로 데뷔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이미 실력은 인정받았고, 이제 그 실력을 꽃 피울 무대만 잘 준비된다면 김청하의 더 높은 비상이 이뤄지지 않을까.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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