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아르헨 뽑은 마라도나, 韓과 같은 조에 기쁨의 세리머니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3.15 15: 55

아르헨티나를 한국과 같은 A조 편성을 도운 디에고 마라도나가 기쁨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한국에는 최악의 조추첨이었다. 한국은 15일 수원SK아트리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조추첨 결과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기니와 A조에 편성됐다.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는 각각 남미와 유럽을 대표하는 축구 강호다. 아프리카 예선을 뚫고 온 기니도 대회 다크호스로 평가 받는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한국 입장이다.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로서는 나쁘지 않은 조편성이다. 조추첨에 나선 아르헨티나의 레전드 마라도나의 표정에서 드러났다. 마라도나는 고국 아르헨티나의 A조 편성 결과를 뽑은 후 기쁜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마라도나는 크지는 않지만 허리 아래로 주먹을 들며 작은 세리머니를 했다.

마라도나는 "아르헨티나가 아주 강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로 기량이 좋아질 선수들이다. 경기를 하면서 기량이 더 좋아질 것이다. 그러면 우승 가능성도 있다"며 후배들을 응원했다. 
마라도나는 잉글랜드가 A조에 편성된 이후에도 기쁨을 드러냈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는 아르헨티나로서도 껄끄러운 상대다. 그러나 전통의 라이벌 관계답게 대결을 피하지 않았다. 마라도나는 또 다른 아르헨티나의 레전드 파블로 아이마르가 잉글랜드가 적힌 쪽찌를 뽑자 또 다시 미소를 드러내며 기쁨을 표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