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당' 오윤아 "왜 이 여자는 되고 난 안 되는건데!" 처절하다[종합]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3.15 22: 49

 '사임당' 휘음당 최씨(오윤아 분)가 사임당(이영애 분)와 의성군 이겸(송승헌 분)를 향한 묵은 분노를 쏟아냈다. 
15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에서 휘음당은 운평사로 향한 사임당을 쫓았다. 하지만 밤이 늦도록 사임당을 찾아내지 못했다. 사임당은 우여곡절 끝에 운평사 큰 스님이 숨겨둔 '수월관음도'를 손에 넣었다. 
의성군은 사임당이 운평사로 향했다는 소식을 알게 됐다. 또한 흑모란, 휘음당 역시 말을 달리고 가는 것을 보았다는 소식에 사임당이 위기에 처했다는 것을 직감해 운평사로 향했다.

사임당은 수월관음도의 뒷면에 쓰인 글을 보고 그것에 고려지 비법이 있음을 알고 글풀이에 나섰다. 
다음날 아침 휘음당은 사임당에게 수월관음도를 넘긴 노인을 죽였고, 사임당과 함께 길을 같이 떠난 운평사 화재 사건의 마지막 생존자까지 죽였다. 
휘음당은 마침내 사임당을 찾아냈다. 이때 사임당의 비명소리를 의성군이 들었다. 절벽 앞에 선 사임당은 "도대체 왜 이러는 건가"라고 물었다. 이에 휘음당은 "그 물건을 내놓으라"고 했다. 사임당은 "이것을 내놓아도 어차피 죽을 작정아니었나"라고 했다. 
휘음당은 "그리도 죽는 게 소원이면 깔끔하게 죽여주지. 잘 가시게"라고 했다. 이때 의성군이 나타나 화려한 검술을 선보이며 휘음당 일당을 처리했다. 모든 수하가 죽자 휘음당은 직접 사임당의 목에 칼을 댔다. 
휘음당은 "두려운가. 내가 이 여자를 어떻게 할까봐"라고 소리쳤다. 의성군은 그만하라고 했다. 
휘음당은 "왜 이 여자는 되고 나는 안 되는건데! 왜! 처음부터 웃어주지 말지 그랬지. 피투성이 된 나는 산 중에 버려두고 사임당 이 여자만 데리고 튀었어. 주막집 딸년은 산짐승 밥이 되어도 상관없다는 것인가!"라고 분노했다. 
절벽에서 휘음당과 사임당이 동시에 떨어졌다. 의성군은 사임당에게, 사임당은 휘음당에게 손을 내밀었다. 의성군이 사임당의 손을 잡아 끌어 결국 두 사람을 모두 구해냈다. 사임당은 휘음당에게 "더 이상의 빚은 없다"고 말하며 의성군과 떠났다. 휘음당은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냈다.   
한편 현대에서는 서지윤(이영애 분), 한상현(양세종 분), 고혜정(박준면 분)은 금강산도가 진품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민정학(최종환 분) 교수는 나이트클럽 안으로 들어오기 위해 레옹으로 변신해 입장했다. 나이트클럽 내부의 사무실에서 비밀리에 보존 처리를 하던 서지윤은 급히 '친절한 금자씨' 의상으로 바꿔 입어 민정학의 눈을 피했다. 서지윤은 "민교수 넌 끝이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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